탐방 - 여자 일반계 고등학교 ‘목동고등학교’

지역내일 2010-09-16 (수정 2010-09-16 오전 11:37:14)

 지역 간 학력 차 해소를 위해 이사를 가지 않고도 원하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고교 선택제''가 시행 1년을 보내며, 2011학년도 고교입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과학고를 시작으로 예고, 특성화고, 자사고, 외고 등 전기고교 전형에 이어 자율형공립고, 일반계 고교 등 후기고교 전형이 뒤를 이를 예정이다. 각 자치구 마다 ‘고교 입학설명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각 고교에서는 우수한 학생 유치를 위해 학교설명회를 열기도 한다. 이에 내일신문에서는 양천구 관내 고등학교를 찾아가 현황은 물론 다양한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변화의 중심에 서서 공교육을 책임진다. 
                           열정과 지성을 갖춘 창의적 여성 리더 육성!


 
 특목고와 자사고 등으로 우수한 인재가 많이 유입되는 현실에서 소신을 갖고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변화를 추구하는 일반계 고등학교가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1980년대 말 목동신시가지 조성으로 1990년 양천여고로 개교한 이래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은 젊은 학교 목동고등학교는 2005년 목동고로 교명을 변경, 변화와 혁신을 거듭한 결과 지역 내 새로운 명문 여자 고등학교로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짧은 20년 전통을 가진 학교이지만 100년을 꿈꾸는 교육 비젼을 제시하며 여러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목동고등학교, 그 변화의 중심에 들어가 보자. 

양성평등 교육 실현과 첨단화된 교육 시스템
 여자고등학교로서 ‘여자’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은 최초의 고등학교 목동고등학교는 양천구 신정 7동에 위치해 있는 사립 일반계 여자고등학교다. 학년 별 16학급 총 48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목동고등학교는 양성평등 차원에서의 교명 변경은 물론 양성평등 실현을 중시하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여성 리더쉽 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을 통한 철저한 기본 생활지도를 통해 여성리더로 육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최첨단 교육환경은 목동고등학교의 또 다른 자랑거리. 미래 글로벌리더 양성을 위한 영어 전용교실과 정보화 시대에 발맞춘 멀티미디어교실 운영, 사고력과 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토론식 수업 등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340명 수용이 가능한 자율학습실은 출결 관리가 철저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불빛이 꺼지지 않는 방과 후 학교 역시 목동고등학교의 자부심. 심도 있게 진행되는 방과 후 수업은 학생의 요구에 의한 교과별 수준별 맞춤형 강좌 개설을 통해 그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시스템을 통한 수강 신청 및 출결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 내신 성적 향상과 체계화된 수능 대비에 충분하다. 또 상위권을 대상으로 한 특별반 운영은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를 주고 실질적인 성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해 운영 중인 ‘1대 1 독서 멘토링제’를 통해 학생들은 전문화된 논술 수업으로 논술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는데 전 교사의 1대 1 멘토링 제도로 개인별 독서기록카드 파일 관리와 수준별 논술 강좌 운영, 독서 토론 논술 캠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과학실험반, 영자신문반, 독서논술반 등의 동아리 운영으로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활동이 가능해 과학발명품대회, 고교 토론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전문화된 수업컨설팅과 맞춤형 입시 컨설팅
 목동고등학교에서는 수업 자료 연구와 개발의 전문화를 위해 교사가 수업 자료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는데 수시로 동료 교사의 수업을 참관해 컨설팅하는 과정을 통해 교사 간 정보 교류가 용이해 학생들에게 최고의 학습 정보를 제공한다. 또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동영상 강의 촬영 수업과 ‘방과 후 수업의 브랜드화’를 통한 교사의 전문성 향상은 자부심과 신뢰받는 교사상을 정립한다.
 한편 대학 입시를 위한 맞춤형 입시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입시전략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데 입시 전략 개발 및 입시 관리 시스템을 전문화하는 한편 학생 개인별 프로파일이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있다. 또 입시 전문기관과의 자료 연동으로 전국 단위 자료를 비교 분석해 학생들에게 대학 입시의 방법을 찾아주고 학생 능력별 스펙 쌓기 등 맞춤형 컨설팅이 가능하다.
 “스무 살의 젊은 학교이니 만큼 교사의 평균 연령이 젊어 활기차고 진취적인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며 학생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장점 중 으뜸”이라고 강조하는 홍보정보부 박문규 부장교사는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신뢰가 하나가 되어 짧은 기간 급성장하는 학교가 될 수 있었다고 덧붙인다. 또 대학 입시에서 성과를 부풀리기 위한 입시 지도가 아닌 소신 있고 현실적인 입시 지도를 펼친 결과 졸업 후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적극 대처하고 열정과 소신으로 변화의 중심에 서서 대한민국의 공교육을 책임지겠다는 목동고등학교. 양성평등의 당당함으로 세상의 중심이 되는 여성이 되고 싶은 여학생들에게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을 것이다. 
최수연리포터 somuz@paran.com




[전형일정]
- 입학원서 접수: 2010년 12월 20일(월)~22일(수)
- 배정 예정자 발표: 2011년 1월 10일(월)
- 배정학교 발표: 2011년 2월 11일(금)
- 입학 신고 및 등록: 2011년 2월 14일(월)~16일(수)


***인터뷰
 목동고등학교에서 미래의 꿈을 키워가고 있어요. 

국유리(2년)
 담임교사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아 인터뷰에 응한 유리양은 입학 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하게 성적이 향상된 학생으로, 그 성실성을 인정받았다는 모범생이다. 성적 향상의 비결을 묻자 “학교 수업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선생님들이 워낙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시니 학교 안에서 모든 게 다 해결되거든요.”라며 수줍게 대답한다. 
 남녀공학보다 여자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유리양은 여자학교만의 장점이 너무 많아 열거하기 힘들다고. 앞으로 계속 성적을 향상시켜 상위권 특별반에 들어가 더 체계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치는 유리양의 목표가 빨리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좌로부터 국유리, 장정화, 정의연


장정화(2년)
 검은 뿔테 안경이 인상적인 정화양은 얼마 전 제 32회 서울시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과학 영재. 3D입체 영상을 출품해 좋은 성과를 얻어냈다는데 교내 과학 발명품 대회에서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서울시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 참가하기 전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었는데 과학선생님께서 자상하고 꼼꼼하게 길을 제시해 주셔서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어요.”라며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정화양. 현재 상위권 특별반에서 공부하고 있는 정화양은 대학에서 이공계열에 진학해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정의연(2년)
 각종 경시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의연양은 작년 서울시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탈수형 헤어드라이어를 출품해 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인터넷 심야게임 규제에 관한 고교 토론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참가하는 대회 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자료 조사에서부터 토론의 기술, 모의토론대회 등 독서논술반 선생님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다는 의연양은 “학생들이 하고자 하는 분야에 학교에서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다.”고 감사의 표현을 잊지 않는다. 의연양은 자기 개발과 스펙 쌓기에 특히 도움이 되는 교내외 각종 경시대회에 적극 참여해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당찬 의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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