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식 펍 ‘더 골든 이글스’의 야끼우동]
보슬보슬한 면이 제대로 화끈합니다~
삼산동 ‘더 골든 이글스’는 영국식 펍 레스토랑이다. 영국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논 것 같은 실내는 ‘먹고 마시고 즐기고’가 한 자리에서 해결된다.
전문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스테이크부터 파스타, 돈가스 등부터 각종 맥주,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까운 자리에서 다트나 포켓볼도 경험할 수 있어 단체 회식이나 즐길 거리를 찾는 외국인들 단골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집의 가장 ‘핫’한 메뉴는 ‘야끼우동’이다. 점심특선으로 내놓기도 하는데 쫄깃한 면과 화끈한 매운맛이 끝내준다.
보통 야끼우동이 약간 매콤하기도 하지만 이집은 원하는 대로 단계 조절이 된다. 아주 맵게 주문하면 정말 입안이 떨어져 나간다. 특이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모르는 새 자꾸 포크가 면을 감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면발만큼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갖가지 해산물이 정말 신선하다. 해산물크림스파게티의 인기 덕에 해산물 소비가 빨라 야끼우동의 해산물도 덩달아 매일 공수된다.
또 양배추나 피망, 버섯 등을 면과 함께 센 불에서 재빨리 볶아 질척거리지 않는다. 채소는 채소대로 고유의 맛과 향을 내면서 면은 매운 소스를 입고도 보슬보슬하다. 면 위에 올라 앉은 가쓰오부시의 살랑거림은 눈이 즐겁고 스파게티마냥 돌돌 말은 야끼우동은 입이 즐겁다.
뿐만 아니라 이집은 맥주 안주로 매운 메뉴를 따로 준비하고 있다. 메뉴 별로 별점을 달아 매운 정도를 표시하는데 ‘크레이지 핫 페퍼 치즈치킨’이 최고다. 정말 미칠 정도란다. 그렇지만 치즈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매운 뒤끝을 감싸 한층 풍미가 깊다.
그 밖에도 치킨야끼우동, 핫 칠리 치킨 넛츠, 핫 섬머 미트볼도 매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다. 무엇보다 이집은 모든 음식의 각종 소스를 직접 만들어 쓰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것이 맘 놓고 먹는 이유 중 하나다.
위치: 삼산동 우리은행 뒤
영업시간: 낮12시~새벽5시
메뉴: 각종 스파게티, 스테이크, 맥주 등
문의: 052-269-8822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편안한밥집 촌놈 ‘매운쌀국수’]
부드러운 면과 매운 소스가 제대로 만났다
입 안 가득 불난 듯 매운 것을 먹을 때는 ‘다시는 먹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이 간절하지만 이것도 잠시 얼마가지 않아 그 매운 맛의 묘한 매력에 끌려 다시 찾게 되는 것.
한우국밥으로 유명했던 촌놈 삼산이 다양한 메뉴와 더불어 더욱 깔끔한 식당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입구에 도착하자 손님들을 배려한 출입문 앞에 마련된 개수대도 인상적.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의자로 된 테이블과 좌식이 각각 마련되어 있다. 더욱이 카페를 연상 시키듯 세련된 음식점 내부가 눈길을 끈다.
매운쌀국수는 비빔쌀국수와 물쌀국수 두 종류다. 먼저 물쌀국수에는 시뻘건 양념소스에 쌀국수가 풍덩 빠져 있다. 그 위에 적당히 잘 익은 열무김치와 오이, 지단, 달걀 반쪽이 먹음직스럽게 잘 차려 나온다.
크게 맵지 않은 것이 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특히 비빔국수는 갖가지 채소에 쌀국수가 들어가 제법 매운 양념소스가 일품. 냉수 몇 잔은 들이키며 맛볼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쭈꾸미+동태탕+공기밥을 포함한 점심특선이 5,000원으로 인기다. 점심특선은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우국밥(4,500원)은 물론 짜글이김치찌개(4,500원), 낙돈두루치기(6,000원), 김치찜, 닭갈비찜 등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이 적다는 것이 반가울 따름이다.
촌놈의 또 하나의 특징은 출입문 입구에 자라잡고 있는 커다란 항아리 안에 넘칠 듯 가득 담긴 요구르트. 음식을 먹고 난 후 입 안의 텁텁함을 잠시 잊게 하는 후식인 셈. 이 또한 손님들을 위한 주인장의 배려다.
음식점 뒤편으로 널찍한 주차장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위치 : 남구 삼산본동 촌놈사거리
영업시간 : 24시간
메뉴 : 매운쌀국수, 한우국밥, 낙돈두루치기 등
문의 : 052-227-8856(촌놈 삼산점)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매운 떡볶이 전문 ‘젊은부부 꼬순떡볶음’]
젊은 부부의 매운 맛, 숫자로 선택해요!
성남동 촌닭 옆에 매운 떡뽁이를 입맛에 맞게 주문할 수 있는 집이 있다. 이집은 젊은 부부가 중앙시장 포장마차거리에서 장사를 하다가 이곳으로 옮겨왔는데 매운 맛 마니아, 특히 젊은이들이 즐겨 찾은 집이다.
이집은 분식집인 만큼 메뉴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꼬순떡볶음의 매운 맛보러 대충 왔다가는 큰 코 다치는 집이다.
꼬순떡볶음이란 꼬치와 순대, 그리고 떡을 매운양념에 볶아서 내놓을 때 치즈를 올려 고소한 맛도 풍긴다. 하지만 매운 정도에 따라 치즈 맛 음미하기란 그다지 쉽지 않다.
메뉴표를 보면 꼬순떡볶음은 글자 옆에 1~5까지의 숫자가 적혀 있다. 매운 맛을 숫자로 매겨 놓은 것이다. 순한 맛이 1이고 최고 매운 것이 5이다. 3번 정도도 엄청 맵다. 처음 이집에 와서 매운 맛을 제대로 모르고 3번을 시켰다가 입에 불이 나는 줄 알았다고 옥동에서 왔다는 어느 젊은 단골은 귀띔한다.
그의 말에 의하면 3번맛은 불닭과는 비교가 안 된다고. 혀가 터지는 느낌, 마비도 되는 것 같고 미각을 잃을 정도라고 하니 그 몹쓸 매움이 얼마 만큼인지 짐작되리라...
그런데도 이집에 온 단골은 대부분 매운 맛을 시켜서인지 모든 사람들이 콧물을 훌쩍이며, 줄줄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물과 음료도 마구마구 마셔가면서 맵다고 외치면서도 젓가락은 계속 꼬순떡볶음을 향한다.
가게 안쪽에 보면 셀프바가 있는데 따뜻한 국물과 단무지, 김치를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위치 : 성남동 촌닭 옆
영업시간 : 낮12시~새벽1시
메뉴 : 꼬순떡볶음 1,2,3,4,5 김밥, 돈가스, 오뎅
문의 : 243-2511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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