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 멜로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사랑을 강요한다’는 다소 엉뚱한 상황 설정에서 출발하는 연극 <연애희곡>이 지난 9월부터 충무아트홀에서 공연 중이다. 연극계 스타 연출가 이해제가 각색과 연출을 맡은 이 작품에는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연기파 배우들이 만나 스크루볼 코미디(screwball comedy)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극중극 형식으로 이루어진 <연애희곡>은 극본을 완성해 나가는 드라마 작가와 PD의 상황을 반복, 번복되는 이중 플롯의 극중극 구조로 표현하여 막장 드라마는 어떻게 탄생하는지 역동적인 극의 흐름 속에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연애희곡> 속의 연애담론은 여타 로맨스나 비극, 운명적 사랑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논의하는 것과는 다르다. 작가는 현실과 비현실적인 인물들의 입을 빌어 ''마음 없이 사랑할 수 없다, 사랑 없이 섹스 할 수 없다, 몸을 섞어보면 사랑이 보인다, 니가 하면 나도 한다'' 는 식의 노골적이고 거침없는 담화를 유쾌하게 펼쳐놓는다.
공연 정보
공연 기간 : 2010년 10월 31일까지
공 연 장 :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티켓 가격 : 전석 40,000원
출 연 진 : 이지하, 배해선, 김성기, 김재만, 김대원, 도이성, 송유현, 전동석
공연 문의 : ㈜EMK뮤지컬컴퍼니 02-6391-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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