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28·단구동) 씨는 치악초등학교 지역사회교육전문가다. ‘교육 복지 투자 우선 지역 지원 사업’이 지난해 처음 실시돼 현재 원주에서는 5개 학교가 실시하고 있다. 그 중 한 학교가 바로 치악초등학교다.
치악초등학교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는 한송이 씨는 유달리 아이들과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늘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아이들에게는 거창한 사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말 한마디와 관심이 더 필요합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마음 놓고 속이야기를 털어 놓을 곳이 없는 외로운 아이들이다보니 안부만 물어봐도 반가와 합니다”라고 한다.
항상 아이들 속에 묻혀 지내는 한송이 씨는 “빈부격차 없이 누구나 공평하게 교육과 문화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지역 사회와 연계돼 사업이 진행된다면 자신의 아이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이 아이들을 우리의 아이들로 봐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의 진심어린 말 한마디와 관심이 이 아이들에게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요?”라고 되묻는다.
태어나 처음으로 수영장을 가봤다는 아이의 말에 마음이 아파 눈물 흘렸다는 한송이 씨의 눈물에서 진심어린 사랑이 느껴졌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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