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동 시청 앞에 문을 연 퓨전중국음식점 ‘차이나차이나’의 강영석(38) 대표는 고 노무현전 대통령의 중식전담 요리사라는 흔치 않은 이력을 가지고 있다.
어릴 적부터 모든 운동에 소질을 보여 여기저기서 스카우트 제의도 많이 받았다는 강 대표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운동을 포기하고 만다. 하지만 고생하는 부모님을 보며 노력해서 꼭 성공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고 군대 제대 후 몇몇 음식점에서 주방 일을 돕다가 아카데미하우스 중식부에 들어가게 된다.
“중국 요리가 너무 멋있어 보였습니다.” 이때부터 학교와 직장, 봉사 등으로 하루 3~4시간 밖에 못자는 고된 생활이 시작된다. “힘든 시기가 있어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이 순간이 지난 후에 맞이하는 결과가 더 달콤하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35살의 나이에 우리나라 최연소로 총조리장의 자리에까지 올랐다는 강영석 대표. 워커힐 VIP만찬팀 중식담당으로 전 이해찬 국무총리를 대접한 것이 인연이 되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담 요리사로 활동하기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2009년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도 1주일 만에 출근할 정도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강영석 대표는 “너무 고생을 하고 살아서인지 힘든 사람을 보면 외면할 수가 없어요. 더 열심히 일해서 내가 만든 음식으로 봉사도 하며 살고 싶습니다”라며 밝게 웃는다.
문의 : 742-0209
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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