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스프링 매트리스를 라텍스 매트리스로 바꾸려고 집 근처 매장을 찾은 이미연(45·서울 서초구 서초동)씨. 가격에 맞춰 구입하면 될 줄 알았는데 다양한 가격과 종류에 깜짝 놀랐다. 내 몸에 딱 맞으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라텍스 매트리스, 어떻게 선택할까?
라텍스 매트리스, 알고 고르자
라텍스 매트리스는 고무나무의 원액을 이용해 만든 것. 일반적으로 천연 라텍스는 천연고무 함유량이 80퍼센트 이상, 합성 라텍스는 천연고무 함유량이 20~80퍼센트, 인조 라텍스는 천연고무 함유량이 20퍼센트 미만인 경우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천연 라텍스 제품이 가장 좋은 제품일까? 시더스의 구범천 본부장은 “천연고무 함유량이 높다고 해서 좋은 제품이 아니다. 탈라레이 라텍스는 천연고무 함유량이 50퍼센트지만, 높은 기술력과 탄력으로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다른 제품에 비해 고가. 아무리 비싸도 자신의 몸에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라고 조언했다.
최근 동남아시아 등을 여행하면서 현지에서 라텍스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경우 반드시 체크할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현지가 저렴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여행사의 마진과 가이드 수수료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국내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 천연고무 함유량에 관한 인증 서류도 확인해봐야 한다. 에코홈라텍스의 서창식 실장은 “대표적인 인증서류로 독일 EGO 인증서와 LGA인증서가 있는데, 특히 EGO는 천연고무 함유량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보통 천연 라텍스의 수명은 15년 내외고 보증 기간은 10년이므로, 애프터서비스 기간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내 몸에 꼭 맞는 매트리스 선택법
전문가들은 라텍스 매트리스를 고를 때 사용자가 직접 누워보고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지만, 온라인으로 구매할 경우에도 방법은 있다. 일단 라텍스의 밀도를 확인하는 것. 밀도란 라텍스가 부드러운 정도로, 밀도가 높을수록 탄탄하며 밀도가 낮을수록 부드럽다. 서창식 실장은 “한국인의 체형에 가작 적합한 밀도는 80~85kg/㎥다. 체중이 90킬로그램 이상인 경우에는 밀도가 90kg/㎥ 이상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 제조 회사에 따라 밀도의 표기 방식이나 수치가 조금씩 차이 나므로, 구매 전 전문가와 상담이 권장된다. 체험해볼 수 있는 전문 매장을 방문하거나, 전문 매장을 보유한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것도 자신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구범천 본부장은 “무조건 부드럽거나 탄탄하다고 편한 제품이 아니다. 라텍스에는 체중을 받쳐줄 수 있는 한계점이 있는데, 사용자의 체중에 15~20킬로그램을 더해서 선택하면 가장 편안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100퍼센트 천연 라텍스 소재가 아닌 제품은 라텍스를 발포할 때 가소제와 파우더가 들어가는데, 검증된 성분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까사미아 마케팅전략팀의 정순미 선임은 “라텍스 매트리스에서 심한 약품 냄새가 나는 까닭은 가공 시 첨가물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무거우면 비싸고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불량 라텍스 제품은 중량을 늘리기 위해 무거운 첨가물을 넣기도 한다”고 충고했다.
나혜진 리포터 happom@naver.com
라텍스 매트리스 궁금증 Q&A
연령대에 맞는 라텍스 매트리스가 따로 있나요?
영·유아기에는 추락의 위험이 없는 5~8센티미터 두께의 패드나 슬림형 제품이, 10세 이후에는 올바른 척추 모양과 수면 자세를 만들어주기 위해 8센티미터의 슬림형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20~30대 이후에는 하중을 받는 범위가 넓어져 허리와 척추를 편안하게 해줘야 하므로 최소 8센티미터 슬림형 매트리스나 15센티미터의 매트리스를, 60대 이후에는 척추가 상당 부분 경직돼 탄력이 높은 제품은 오히려 불편할 수 있으므로 5~8센티미터의 패드나 슬림형 매트리스가 좋다.
메모리폼과 라텍스는 같은 것인가요?
메모리폼은 원래 미국 나사에서 우주선의 충격을 완화하려고 벽 완충제로 개발한 것. 100퍼센트 화학 원료로 제조되며, 수명은 3~5년으로 라텍스와 전혀 다른 제품이다.
라텍스 매트리스를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 있나요?
빵을 먹을 때 비닐을 벗겨 상온에 두면 겉 부분부터 말라서 딱딱해지는 것처럼 라텍스 매트리스도 마찬가지. 이를 늦추기 위해서는 커버류를 청결하게 하고, 가끔씩 통풍해야 한다. 라텍스 매트리스에 우유나 주스를 쏟은 경우 커버를 벗기고 깨끗한 수건으로 라텍스에 스며든 액체를 톡톡 두드려 흡수시킨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린다.
라텍스 매트리스에서 아이들이 뛰어놀아도 괜찮아요?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는 스프링과 달리 무리한 힘을 주어도 특유의 탄력성과 유연함으로 모양이 변형되거나 꺼지지 않는다. 오랜 기간 사용해도 삐걱거리는 소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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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텍스 매트리스, 알고 고르자
라텍스 매트리스는 고무나무의 원액을 이용해 만든 것. 일반적으로 천연 라텍스는 천연고무 함유량이 80퍼센트 이상, 합성 라텍스는 천연고무 함유량이 20~80퍼센트, 인조 라텍스는 천연고무 함유량이 20퍼센트 미만인 경우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천연 라텍스 제품이 가장 좋은 제품일까? 시더스의 구범천 본부장은 “천연고무 함유량이 높다고 해서 좋은 제품이 아니다. 탈라레이 라텍스는 천연고무 함유량이 50퍼센트지만, 높은 기술력과 탄력으로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다른 제품에 비해 고가. 아무리 비싸도 자신의 몸에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라고 조언했다.
최근 동남아시아 등을 여행하면서 현지에서 라텍스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경우 반드시 체크할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현지가 저렴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여행사의 마진과 가이드 수수료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국내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 천연고무 함유량에 관한 인증 서류도 확인해봐야 한다. 에코홈라텍스의 서창식 실장은 “대표적인 인증서류로 독일 EGO 인증서와 LGA인증서가 있는데, 특히 EGO는 천연고무 함유량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보통 천연 라텍스의 수명은 15년 내외고 보증 기간은 10년이므로, 애프터서비스 기간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내 몸에 꼭 맞는 매트리스 선택법
전문가들은 라텍스 매트리스를 고를 때 사용자가 직접 누워보고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지만, 온라인으로 구매할 경우에도 방법은 있다. 일단 라텍스의 밀도를 확인하는 것. 밀도란 라텍스가 부드러운 정도로, 밀도가 높을수록 탄탄하며 밀도가 낮을수록 부드럽다. 서창식 실장은 “한국인의 체형에 가작 적합한 밀도는 80~85kg/㎥다. 체중이 90킬로그램 이상인 경우에는 밀도가 90kg/㎥ 이상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 제조 회사에 따라 밀도의 표기 방식이나 수치가 조금씩 차이 나므로, 구매 전 전문가와 상담이 권장된다. 체험해볼 수 있는 전문 매장을 방문하거나, 전문 매장을 보유한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것도 자신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구범천 본부장은 “무조건 부드럽거나 탄탄하다고 편한 제품이 아니다. 라텍스에는 체중을 받쳐줄 수 있는 한계점이 있는데, 사용자의 체중에 15~20킬로그램을 더해서 선택하면 가장 편안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100퍼센트 천연 라텍스 소재가 아닌 제품은 라텍스를 발포할 때 가소제와 파우더가 들어가는데, 검증된 성분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까사미아 마케팅전략팀의 정순미 선임은 “라텍스 매트리스에서 심한 약품 냄새가 나는 까닭은 가공 시 첨가물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무거우면 비싸고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불량 라텍스 제품은 중량을 늘리기 위해 무거운 첨가물을 넣기도 한다”고 충고했다.
나혜진 리포터 happom@naver.com
라텍스 매트리스 궁금증 Q&A
연령대에 맞는 라텍스 매트리스가 따로 있나요?
영·유아기에는 추락의 위험이 없는 5~8센티미터 두께의 패드나 슬림형 제품이, 10세 이후에는 올바른 척추 모양과 수면 자세를 만들어주기 위해 8센티미터의 슬림형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20~30대 이후에는 하중을 받는 범위가 넓어져 허리와 척추를 편안하게 해줘야 하므로 최소 8센티미터 슬림형 매트리스나 15센티미터의 매트리스를, 60대 이후에는 척추가 상당 부분 경직돼 탄력이 높은 제품은 오히려 불편할 수 있으므로 5~8센티미터의 패드나 슬림형 매트리스가 좋다.
메모리폼과 라텍스는 같은 것인가요?
메모리폼은 원래 미국 나사에서 우주선의 충격을 완화하려고 벽 완충제로 개발한 것. 100퍼센트 화학 원료로 제조되며, 수명은 3~5년으로 라텍스와 전혀 다른 제품이다.
라텍스 매트리스를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 있나요?
빵을 먹을 때 비닐을 벗겨 상온에 두면 겉 부분부터 말라서 딱딱해지는 것처럼 라텍스 매트리스도 마찬가지. 이를 늦추기 위해서는 커버류를 청결하게 하고, 가끔씩 통풍해야 한다. 라텍스 매트리스에 우유나 주스를 쏟은 경우 커버를 벗기고 깨끗한 수건으로 라텍스에 스며든 액체를 톡톡 두드려 흡수시킨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린다.
라텍스 매트리스에서 아이들이 뛰어놀아도 괜찮아요?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는 스프링과 달리 무리한 힘을 주어도 특유의 탄력성과 유연함으로 모양이 변형되거나 꺼지지 않는다. 오랜 기간 사용해도 삐걱거리는 소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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