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고득점 비법

언어영역이 수능 전체 분위기를 좌우한다

언어영역 - 현대청운고등학교 허석도 교사

지역내일 2010-09-10

2011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일이 80여일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수험생들에게 이 시간은 짧다면 한 없이 짧게 느껴지는 시간이겠지만 그렇진 않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각 과목의 핵심 노하우를 바탕삼아 차근차근 내공을 기른다면 적어도 몇 등급 상승은 노려볼 수 있습니다.


현대청운고 허석도 교사(언어 영역), 제일고 김병준 교사(수리 영역), 성신고 손세호 교사(외국어 영역)의 조언으로 고득점을 위한 각 영역별 학습법을 알아보았습니다. 허희정 리포터summer0509@lycos.co.kr


언어영역은 1교시 시험이기 때문에 어떤 영역보다 중요하다. 1교시 시험 분위기는 수능 당일의 모든 것을 좌우한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의 난이도와 관계없이 어떤 경우에도 마음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언어영역은 무엇보다 출제 원리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원리에 따른 문제 유형을 알아야 하며 문제 푸는 요령을 체득해야 한다.


여기서 출제 원리와 문제 유형은 그 맥을 같이 한다. 곧 출제 원리에 따라 문제 유형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출제 원리를 제대로 이해했다면 문제 유형은 큰 문제가 아니다.


출제원리와 문제유형 알기


언어영역 출제 원리와 문제 유형을 알아보자. 언어영역 문제는 국어 교육의 기본인 ‘말하고 듣고 쓰고 읽는’ 것 중에서 ‘듣기’와 ‘쓰기’와 ‘읽기’에 대한 문제이다. 즉, 언어영역 50문항 중 듣기에서 5문항이, 쓰기에서는 어휘, 어법을 포함하여 7문항이 출제되고 읽기에서는 문학과 비문학으로 장르를 구분하여 나머지 문항이 출제되는 것이다.


먼저 쓰기의 경우 내가 어떤 글을 쓴다고 생각해 보면 ‘주제 상상하기-자료 수집하기-개요작성하기 - 표현하기’가 되는데 수능에서 쓰기 영역의 문제 역시 이 과정에 해당하는 ‘연상하기-자료수집활용-개요작성-표현하기-고쳐 쓰기’의 유형으로 출제된다. 어휘 및 어법 문제는 문법적 원리를 실제 사례와 적용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읽기의 경우 문학영역은 감상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시는 비유를 바탕으로 압축되어 표현되고, 소설은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시는 비유의 개념을 이해해야 하고, 소설은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사건)를 추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비문학의 경우는 ‘인문/사회/과학/기술/예술/언어’ 등 통상 6개의 세트로 구성되는데 문학보다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비문학의 출제 원리는 지문의 성격을 통해 알 수 있다.


인문과 과학 지문이 개념과 원리 중심이라면 사회는 시사성이 강하고 기술은 과학적 원리가 적용된 신기술의 내용이 지문으로 선정된다. 예술은 예술적 원리와 사례 중심의 설명이 주가 되며, 언어는 언어적 원리에 대한 서술과 사례 중심의 글이 주가 된다.


비문학 역시 이러한 지문의 성격을 바탕으로 한 지문 당 기본적으로 3~4문항이 출제된다. 지난 해 수능의 두드러진 특징을 보면 지문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지문 구성이 압축되어 제시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사실적 사고능력의 유형문항보다는 개념이나 관점의 구체적인 적용, 준거에 따른 비판과 적용이 결국 독해의 관건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문제 푸는 요령


문제 푸는 요령은 시간배분이 관건이다. 언어영역은 50문항을 80분에 풀어야 한다. 이것을 각 문항별로 나누면 한 문항에 96초의 시간이 소요되어야 한다. 하지만 마킹하는 시간과 난이도에 따른 피드백을 감안한다면 10분 정도의 여유시간은 제외해야 한다.


따라서 듣기문제를 제외하면 한 문항 당 소요시간을 약 80초 내외로 잡고 계산하여야 한다. 이런 식으로 문항을 계산하여 80초 동안 두세 번 정도의 시간 관리가 이루어져야 최소한 시간에 쫓기어 문제를 놓치는 일이 없다.


각 지문별 문제를 풀이하는 순서를 알아보자. 우선 지문을 읽기 전에 문제를 훑어야 한다. 문제를 보면서 지문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결정하여야 한다. 그런 다음 지문을 읽으면서 문제와 관련되는 내용들을 밑줄이든 세모든 네모든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표시하며 읽되 문항번호를 무시하고 실시간으로 풀 수 있는 것을 먼저 풀면서 지문을 읽어가야 한다. 이와 같은 방식에 따라 문항별 푸는 순서를 체득한다면 문제 푸는 시간의 절약과 함께 실수도 많이 줄일 수 있어 점수 향상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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