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ADHD의 6가지 유형

지역내일 2010-08-25

 HB두뇌학습클리닉 목동센터
 설재현 원장
 02-2646-3927
 
 불길의 고리(ring of fire) ADHD

 기본적인 ADHD증상에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더 나타난다.
● 화가 나거나 공격적인 경향
● 소음, 빛, 의복, 접촉에 예민하다.
● 종종 혹은 주기적으로 기분변화가 있다. (높거나 낮음)
● 사고에 있어서 유연성이 없고 뻣뻣하다.
● 자신의 방법으로만 주장하고 행동한다.
●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거나 못된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
● 과도하게 수다스러운 경향이 있다.
● 과도하게 충동적인 경향이 있다.
●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인다.
● 실제보다 과장된 모습을 보인다.
● 지나치게 말이 빠르다
● 두려움이나 걱정스러운 모습이 보인다.

 불길의 고리(ring of fire)ADHD의 경우는 두뇌의 과잉활동과 억제능력 사이의 균형이 부족하여 뇌 전체의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 되어 있다. SPECT검사에 의하면 뇌주위(특히 두정엽)에 과잉활동하고 있는 고리가 둘러진 것처럼 보이기에 이러한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J군
8세에 ADHD로 진단을 받았으며 과잉행동이 심하고 충동적이며 말이 많고 감정기복이 크며 반항적이었다. 각성을 높여주는 약물을 복용하였으나 오히려 상태를 더 악화시켰다.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짜증을 냈으며 말이 더욱 많아졌다. 14세부터 알콜과 약물남용을 하였으며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도 쫓겨났다. 알콜로 자극을 받으면 폭력성을 드러내 사건을 일으키곤했으나 본인은 알콜로 인해 기분이 좋아진다고 이야기하였다. 20세까지 폭력성으로 인하여 수차례 체포되었으며 그럴 때마다 매번 취한 상태였다.
 J군의 진술에 의하면 음주를 할 때 상대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자신을 편안하고 차분하게 하는 개인적인 치료 방편의 하나로 음주를 택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자신의 폭력성이 유도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고 하였다. 취한 상태에서 J군 뇌의 상태는 전체적으로 과잉활성화 된 상태로, 이는 폭력성을 보이는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패턴이었다.
 J군은 불길의 고리 ADHD의 전형적인 사례로 화가 잘나고, 과잉행동, 과도한 이야기, 지나치게 과도한 집중, 극도의 반항적 행동, 극도의 공격성의 주기적인 변화 등이 나타났다. 

 조울증(양극성장애)와 불길의 고리 ADHD의 차이점
  아동에 있어서 조울증과 불길의 고리 ADHD의 증세는 매우 유사해 보인다. 조울증의 경우 부풀어 오른 자존감, 과잉행동, 짧은 주의유지 시간, 극도의 충동성, 과잉 에너지, 수면의 저하, 비정상적인 사고 등이 보인다. 불길의 고리 ADHD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증상과 두뇌 패턴을 보인다. 그러나 조울증의 경우는 ADHD의 핵심증상이 보이지 않으며 부주의나 산만한 모습이 주기적으로 보였다 사라졌다 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불길의 고리 ADHD의 경우는 그보다 훨씬 오랜 기간 동안 ADHD의 기본적인 증상들이 나타난다. 성인에 있어서는 두 증상의 차이가 좀더 명백하게 보이나 아이들의 경우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아이들에 있어서 조울증은 심각한 ADHD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 둘의 차이점은 주기성과 주의유지에 있어서의 기본적인 능력을 통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클리닉 장면에서는 조울증이나 불길의 고리 ADHD유형의 학생들에게 있어서 둘다 양육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때 둘 중 어떤 경우든 저학년에서는 그래도 부모의 통제가 가능하지만 고학년이 될수록 점점 더 가정에서의 갈등과 학업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게 된다. 이때 만약 사춘기까지 맞물리게 되면 치료의 과정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반면 저학년인 경우에는 좀더 빠른 시간 안에 양육자와의 갈등 해소는 물론 학습 환경에서의 어려움도 상당히 많이 줄어들고 증상의 개선과 동시에 학습상의 적극성을 보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타고난 뇌의 기능적인 약점으로 인해 올 수 있는 인생의 큰 손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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