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이형규 어학원] 고교생인 우리아이, 영어공부 잘하는 방법은?

지역내일 2010-09-07 (수정 2010-09-07 오후 1:37:34)



필자는 중학교 때의 영어공부가 고등학교 영어를 절대적으로 좌우한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한다. 하지만, 중학교 때 체계를 잘 잡아서 고등학교에 입학 후에도 좋은 성적이 유지되고 있는 아이가 있는 반면, 의외로 고등학교에 입학 후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도 많다. 

중학교 때에는 내신대비를 학교교과서만 달달 외워서 좋은 성적을 받아왔기 때문에 영어에 대해서 안심하고 있다가 고교 입학 후 전국연합모의고사를 시작으로 아이들의 영어실력의 실체가 수면으로 떠오르면 크게 당황해 영어를 시작하는 경우다. 

하지만 이런 경우 부모나 학생모두 늦었다는 조바심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이런 조바심은 중학교 3년의 허송세월을 단 몇 개월 만에 만회하고자하는 욕심으로 나타나게 되고, 그 욕심은 결국 실망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흔히, ‘기술’이라고 하는 꼼수로 순간적으로 몇 점을 더 올릴 수는 있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올라간 점수는 떨어지게 되어있고 아이에게 정도로 노력을 기울려 체계적으로 실력을 쌓게 하기 보다는 공부를 쉽게만 하자고 하는 잘못된 습관을 들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원리는 다른 분야에서도 잘 나타나있다. 운동선수의 코치나 감독들은 운동의 기술을 가르치기 전에 체력과 기본기를 먼저 확립시킨다. 정작 이들의 바탕이 없이는 기술이라는 것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고등학교때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자세는 무엇일까? 안타깝지만, 중학교 3년을 낭비했다는 사실을 아이와 부모 모두 깨끗하게 인정해야한다. 나름 학원을 3년 열심히 다녔을 수도 있고 혼자 열심히 했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고등학교 입학 후의 결과가  좋지 않으면 뭔가가 근본적으로 예전부터 잘못되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이것을 바로 잡으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중학교 3년 동안 공부를 소홀이 한 6등급 5등급의 아이가  몇 달 만에 성적이 1등급으로 쑥쑥 올라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왜냐하면 다른 과목의 압박을 많이 받는 고교생의 특성상 영어에만 전부 투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현재 수능모의고사 50점을 맞는 아이가 있다고 한다면, 우선당장 60점을 얻기 위해 얕은수를  쓰기보다 다는 미래에 70점 이상을 얻기 위하여, 문법의 기본기부터시작해서 독해의 기본기 그리고 단어, 듣기 등 체계적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아이는 50점의 모의고사점수가 몇 개월간 변화가 없거나 첫 달인 경우 순간적으로 더 떨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아이가 뜬 구름 잡듯이 찍어서 맞추는 50점과 아이가 성실하게 풀어서 자신이 맞고 틀림을 인지한 상태에서 얻은 50점은 엄청난 차이인 것이다. 결국 이 아이는 보이지 않는 점수가 올라간 것이고 이런 것들이 시간이 흘러가면서 쌓여서 차후  보이는 점수가 상승을 하게 되어있다.
           
물론, 부모입장에서는 더디게 성적이 향상되어가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화가 날수도 있지만 중학생일 때와의 공부환경과 고교 때의 환경은 많이 다름을 이해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가서의 공부는 최고의 결과보다는 더 낳은 결과를 목표로 꾸준하게 지속되는 편이 중요하다.
결국 고등학교 때 잘 방어해서 대학교가서 또한 열심히 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일 아닌가?

문의: 054)441-0509, 476-0509
글 이형규 원장(구미형곡 이형규어학원, 금오공대 이형규어학원, 이형규의 스마일전화영어)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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