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소규모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시

지역내일 2010-09-06
300인 미만 초교 10개교 전교생 무상 급식

 고양교육청은 2010년 2학기부터 초등학교 5~6학년 2만 6천여명의 무상급식에 이어 학생 300인 미만의 도시형 소규모 초등학교 10교의 무상급식을 실시할 예정으로, 전교생 약 1,200여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고양시의 예산지원으로 2학기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는 대곡초, 덕은초, 행주초, 성석초, 원중초, 용두초, 흥도초, 지축초, 삼송초, 신원초로서, 300인 미만의 도시형 소규모 초등학교 전교생 무상급식 실시는 고양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하게 됐다. 고양시는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구도시의 개발제한구역 및 통일로 등 주로 신도시 외곽지역에 학생수 300인 미만의 소규모 초등학교가 산재해 있다. 
 최근에는 보금자리 주택 등 재개발 사업으로 대부분 이주하고, 남아있는 학생들은 중식지원 대상자를 비롯하여 저소득층이 대부분으로 급식비 징수 및 급식운영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도시형 소규모 초등학교는 교당 인원이 50명 미만부터 약 200여명인 소수의 학생 수로 교육청에서 급식비 일부를 보조받고 있지만, 학생이 부담해야할 급식비 부담비율은 대규모 학교보다 오히려 높은 반면 급식의 질은 상대적으로 저하되고 있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경기도교육청에서는 2009년도에 도시형 300인 미만 초등학교를 무상급식 대상 1단계로 선정 추진했으나 경기도의회에서 예산 전액이 삭감되어 무산된 바 있다.
 이관주 고양교육장은 “아직 고양시의회의 의결절차가 남아 있지만 어려운 재정 상황임에도 고양시의 지원결정에 감사하다”며 “무상급식은 차별없는 보편적인 교육복지의 실현으로 고양시 학부모 만족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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