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중한 눈이 가뭄 들듯이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 담배 연기, 탁한 공기와 먼지, 과도한 컴퓨터 사용 등으로 눈물 분비량이 적아져 눈이 건조하고 뻑뻑하고 충혈됩니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괴로움을 알 수 없습니다.
안구건조증은 그 누구도 피해 갈수 없는 문화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용산병원 김재찬교수 팀에 의하면 국내 성인 인구 3명 중 1명은 안구건조증 환자라고 합니다.
안구건조증은 절대로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최선책은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평소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서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60%로 맞춰 눈물의 과도한 증발을 막아야 하며 평소에 물을 자주 마셔 건조증을 완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콘택트렌즈는 각막과 결막에 산소공급을 차단하여 눈을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고 눈이 건조하다고 생리 식염수를 점안하는 것은 오히려 눈을 더 메마르게 하기 때문에 전문 인공누액을 점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 작업이나 장시간 같은 곳을 보아야 하는 사람은 평소 눈을 자주 깜박여 눈 마름을 예방하여야 하며 건조한 증상이 심할 때에는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법은 인공눈물이나 안연고 등을 수시로 점안하여 눈에 물기를 보충하는 방법이 있고 수술요법으로는 눈물의 배출로인 눈물관 입구(누점)를 실리콘 소재의 마개로 막아서 눈물이 눈 표면에 더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안구건조증의 자가진단법
1.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충혈되고 뻑뻑하다.
2.건조한 곳이나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눈이 따갑고 화끈거린다.
3.평상시에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 이물감이 있다.
4.눈이 쉽게 피로하고 시야가 흐려질 때가 있다.
5.눈곱이 자주 끼고 통증이 간혹 있다.
6.콘택트렌즈 착용이 어렵다.
7.눈부심이 있고 눈이 자주 감긴다.
8.책이나 컴퓨터를 오래 못 본다.
9.바람이 불면 눈물이 더 쏟아진다.
10.눈이 쏟아지는(빠지는) 느낌이 난다.
이 중에서 해당되는 항목이 2~3개면 안구건조증 초기 상태이고 4~6개면 안구건조증 중기인 상태이며 7개 이상이면 위험한 상태입니다. 최대한 신속히 안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밝은안과의원 박 찬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