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검룡소가 8월 18일자로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된다.
명승 제73호로 지정되는 검룡소는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기슭에 소재하고 있다. 1억5천만 년 전 백악기에 형성된 석회암반을 뚫고 하루 2천 톤 이상의 지하수가 솟아 나오는 냉천으로 사계절 9℃ 정도의 수온을 유지하며 20m 이상 계단형 폭포를 이루고 있다. 오랜 세월 흐른 물줄기로 인해 깊이 1~1.5m, 폭 1~2m의 암반이 푹 파여서 그곳으로 물이 흐르는 모습이 마치 용틀임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등 학술적·자연유산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경승지이다.
검룡소의 물은 금대봉을 시작으로 해서 정선 영월 충주 양평 김포 등 평야와 산을 가로질러 서울을 비롯한 5개 시·도를 지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하여 김포시를 지나는 514.4㎞의 여정을 거쳐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
이번에 태백 검룡소가 명승으로 지정됨에 따라 강원도의 명승은 지난 1970년 국내에서 처음 명승으로 지정된 명주 청학동 소금강(제1호, 1970.11.18 지정)을 비롯하여 영월 어라연 일원(제14호, 2004.12.07 지정), 양양 낙산사 의상대와 홍련암(제27호, 2007.12.7 지정), 삼척 죽서루와 오십천(제28호, 2007.12.7 지정), 구룡령 옛길(제29호, 2007.12.17 지정), 동해 무릉계곡(제37호, 2008.2.5 지정), 영월 청령포(제50호, 2008.12.26 지정), 양양 하조대(제68호, 2009.12.9 지정), 춘천 청평사와 고려선원(제70호, 2010.2.5 지정) 등 모두 10점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강원도는 대관령 옛길, 고성 청간정 등의 명승 지정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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