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지역]
일본의 혼슈서부에 위치한 오사카는 일본의 제2의 도시로 킨키 지방 중심지며 상업도시로 알려져 왔다. 와강의 삼각주로 이루어져 주변 소하천 외에 운하가 많이 굴착되어11.2% 水域이다. 그래서 흔히 ''물의도시''로 불린다. 또 840개에 달하는 다리로 ''다리의 도시''라는 별칭도 있다. 또한 오사카는 신칸센을 비롯하여 철도. 지하철. 도로가 잘 발달하여 교토와 나라, 고베 등 인근의 도시 및 관광지를 연결하고 있다. 오사카 항과 오사카 국제공항과 오사카 만에는 간사이국제공항이 있다. 오사카 성, 시텐노지(가장 오래된 절)덴만 등의 사찰과 신사가 있다. 한편 도톤보리 센니치마 난바 등 속칭 미나미와 우메다를 중심으로 하는 환락가로 잘 알려져 있다.
오사카 성 (대판 성)
500년 역사를 지닌 오사카의 심벌로 일본 3대 축제의 하나인 ''오사카덴진 마츠리''의 무대이다. 오사카성은 16세기 후반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관련된 성이다. 삼국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장대한 성곽은 하루 평균5만 명이 동원되어 1년 걸린 대공사였다. 3중구덩이와 장대한 돌담을 가지고 있는 성은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다. 오사카성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성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규모의 돌담이다. 이것은 도쿠가와 가문이 비용을 여러 다이묘들에게 분담시켜 구축한 것으로 다이묘들은 쇼군(무신 정권인 막부의 수장을 가리키는 칭호)에 대한 충심을 보이려 각지의 거대한 돌들을 모아왔다. 또한 덴슈카쿠의 8층 전망대에서는 오사카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덴슈카쿠(천대각)오테몬. 다몬야구라.사쿠라몬 등이 있다.
시텐노지(사천왕사)
시텐노지는 요메이 천황의 황자인 ''쇼토구 타이시''가 집정관래'' 모노노베 모리야(조정 제2의 벼슬)를 멸하기 위해 불법을 수호하는 고호신 ''사천왕을 기리고 승리한 것에 감사하기 위해 건축되었다'' 매달 21일의 ''고보다이시''22일 쇼토쿠타이시의 기일에는 수많은 포장마차와 노점상이 나와 북적된다.
오사카 역사박물관
국영방송 NHK의 신 방송 회관 옆에 붙어 있는 이 박물관은 건축기간은 3년이지만 시민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그리스. 로마유적지에 시찰단까지 파견하여 수십 차례 회의를 거듭하여 결국 ''지상의 유적을 지하에 보관하는 13층짜리 고층빌딩''이라는 기발한 건축공법으로 완성하였다. 일본의 역사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역활을 해온''도시 오사카''의 역사에 초점을 맞춰 오사카의 역사나 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이다. 상설전시는 사적 난바미야를 중심으로 소개하는 ''고대 플로어''고고학을 체험할 수 있는 중세. 근세 근대, 현대 플로어 4개로 나뉘어져 실물크기의 복원이나 수많은 모형, 비쥬얼 그래픽 풍부한 실물 자료 등을 사용하는 등 이해하기 쉽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전시에 유념하고 있다. 세부를 살펴보며 5세기 고분시대부터 근대까지 1500여 년에 걸친 오사카의 사적 유물과 복원된 모형이 전시되어있고, 고층 창밖으로 고대 일본의 궁궐 유적인 나니와미야 궁터의 실경을 내려다 보면서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게 배치되어있다. 10층부터 순서대로 층까지 내려오면서 실물 모형을 관람하고 전시장을 이동하는 도중에 창밖으로 오사카 성과 나니와미를 감상한다. 가장 가 볼만한 것은 7층 ''대오사카의 시대 전''에 전시된 미니어처 모형으로 근대 메이지 유신 당시 오사카 최대의 상업 환락 지구인 도톤보리 시장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모형은 시장의 어물전, 병원에서의 치료모습, 메이지 시대 초기의 공중전화 부스, 정교한 모형 제작기술이 놀라울 정도다. 6층은 특별 전시실로 사용되며 박물관 지하 1층에는 건물터인 나니와궁 창고 발굴 당시의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여 유리벽을 통해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1층 지상 홀에서도 유리바닥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신사이바시, 도톤보리, 난바
신사이바시 인근은 우메다와 더불어 오사카 쇼핑 1번지이다. 신사이바시는 각양각색의 개성을 지닌 다양한 상점들과 백화점이 골고루 군집을 이뤄 마치 서울 명동거리와 흡사한 느낌이다. 일본의 많은 쇼핑몰은 사진과 같은 아케이드 몰로 구성되어 있다. 이 거리를 중심으로 오사카여행자들에게 소문난 개성 강한 샵들과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도톤보리 간판들의 대장간판 글리코 에소쇼지 주식회사의 육상선수 네온사인 간판 ''글리코''는 도톤보리를 대표하는 상징간판이다. 난바파크스는 우리나라 동대문운동장처럼 용도 폐기된 오사카종합경기장부지에 1~9층까지는 티테라스와 11개의 영화관, 9층부터 30층까지는 오피스 공간을 갖춘 오사카최대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건축물 중 가장 신선한 충격이었다. 자연과의 공생을 컨셉으로 내부는 미국 그랜드 캐넌을 모티브로 삼았고, 외관은 건물을 감쪽같이 숨김으로써 모두 정원으로 만듬으로 ‘사람, 자연, 도시’가 조우를 이루는 존 쟈디만의 철학이 가장 잘 베여있는 건축물이다. 그의 건축은 비단 건축물 자체뿐만이 아니라 도시의 이미지마저 바꿔놓는 거대한 힘을 가졌다. 거대한 어뮤즈먼트몰 난바힙스 다음으로 난바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오른 건물 가운데가 바이올린형태로 뻥 뚫린 것이 인상적이다.
도톤보리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패권 장악 이후, 미식가였던 히데요시 덕분에 일본전국의 내놓으라는 미식이 모두 오사카로 유입되었다. 그래서 일본에는 "교토는 입다가 망하고, 오사카는 먹다가 망한다"라는 속설마저 생겼는데, 그 근원지가 바로 도톤보리다. 도톤보리 거리는 따꼬야끼, 라멘, 오코노미야키, 우동, 스시 등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점들로 가득하며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곳이다. 기상천외한 도톤보리 간판들 도톤보리는 맛으로만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기발한 아이디어의 간판들로 시각도 유혹한다. 오사카만의 진정한 예술은 바로 도톤보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오사카여행을 한 적이 있는 여행자라면 귀가 크고 통통한 에비스아저씨, 복어 즈보라야, 킨류라멘의 용, 게 요리전문점 카니다라쿠, 북치는 소년 쿠이다오레 등등 눈에 익은 친근한 간판들이 많을 것이다.
디즈니스토어
신사이바시에서 산리오갤러리와 함께 유명한 캐릭터 샵으로 디즈니에 관련된 다양한 물품들이 있다. 각종 세일을 실시하지만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높아 잘못하면 예상보다 훨씬 많은 돈을 소모하여야 하기 때문에 아이쇼핑으로 만족해야 한다.
역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멋지고 행복한 일본관서 지방을 권하고 싶다. 이번 여행은 국립창원대학 사학과 전공자들과의 뜻을 같이하였다. 그래서 더욱 유익했다. 이번 답사여행의 주제를 이렇게 생각해보았다. 그 나라의 문화와 참모습 그들의 의식구조에서 파생되는 역사와 전통을 지켜오며 저마다의 독특한 문화를 성숙시켜온 일본을 한번쯤 이해해보는 것이다. 몇 일간 다녀온 것으로 큰 오류의 가능성이 있겠지만 수많은 예외를 전제로 한다면 공통분모는 존재한다는 것이다.
박지숙 리포터 jssh12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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