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남는 파스타의 맛

파스타 마니아라면 적극 추천 PasondeNamhee

지역내일 2010-09-03
동구 황금동 공용주차장 근처, 영어 학원 옆으로 무엇이 있을까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작은 골목에 위치해 있다. 한창 유행 중인 미니멀한 도회적인 느낌의 건물이다. 낡고 허름해 보이는, 하지만 너무나 세련된 빈티지한 스타일. 문을 열고 들어서면 더 마음에 든다. 파스타와 어울린다. 널따란 큼직한 식탁에 각각의 다른 특성의 의자들이 모여 묘한 합리적인 조화를 이루어 편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래도록 고소한 크림 맛이 입 안에 향기로 남는다.’ 이곳을 추천했던 사람의 표현이다. 거짓말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먹어왔던 파스타에 어쩐지 속은 느낌이다. 낯선 음식이어서 입맛을 가늠할 수 없었던 게 죄라면 죄다. 일단 고소하고 맛이 진하다.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다. 진한 맛을 내기 위해 오랜 시간 소스를 조리기 때문에 인내가 필요하지만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 그쯤의 투자는 참아야 한다.

김남희 대표는 “원래는 플라워 카페를 하고 싶었다. 홍차전문점을 6년 이상 경영하면서 플라워에 대한 생각들이 많아 공부를 지속적으로 했었다. 막상 이곳에 문을 열고 보니 꽃보다는 카페가 나을 것 같았다. 더구나, 파스타도 주 품목이 아니었는데 먹어본 사람들로 입소문이 나면서 파스타가 맛있는 집으로 소문이 나버렸다.”며 웃는다.
크림 파스타는 가히 환상적인 맛이다. 적당이 졸여진 진한 소스에 굵은 새우에 모시조개, 바지락, 부르콜리, 베이컨 양송이, 청, 홍 피망이 들어가고 넓적한 파투치니 면이 어우러져  근래 보기 드문 고소한 맛을 낸다. 토마토소스 파스타 역시 갖가지의 해물에 진한 소스 맛이 입가에 잔잔히 남는다. 발사믹 소스를 이용한 양상추 샐러드 역시, 입맛을 돋는데 손색이 없다.
매일 장을 보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직접 조리를 시작한다. 김 대표는 “손님들이 찾아와 마치 제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마음이 들길 바란다. 현재 작업 중인 2층에 남성복이 문을 열면 더 맛있는 장소에서 더 멋있는 사람들이 찾아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한다.
메뉴 크림 스파게티,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각종 차, 커피, 음료
위치 동구 삼육영어학원 골목
들어서 바로
문의 062-223-8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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