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 소유의 땅을 매입해 특혜 의혹이 일었던 광주시 북구 운암산 근린공원 주차장 조성계획이 재검토될 전망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13일 시청에서 열린 ‘시민과 만남의 날’에서 북구 동림동 주민들이 ‘운암산 근린공원 주차장’ 조성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자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임상태 동림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은 “운암산을 찾는 등산객 대부분이 인근 주민들이어서 굳이 주차장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교통량이 많은 곳에 주차장을 설치하면 오히려 교통흐름을 방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대안으로 주민쉼터를 요구하고 있다. 당초 주차장 부지에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조성한 작은 공원이 있었으나 주차장 조성 때문에 모두 파헤쳐졌다.
강 시장은 이에 대해 “주민들이 반대하는 주차장을 굳이 조성할 이유가 없다”며 “주민자치위원회와 공청회 등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주차장 조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광주시 입장이 바뀌자 공청회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형순태 동림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모여서 공청회 개최 방안 등을 얘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는 운암산 근린공원조성계획에 따라 수십 년간 공원부지로 묶여 있는 3만5000㎡를 26억4000만원에 매입, 주차장 58면을 조성할 방침이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구 김재균(민주·광주 북을) 국회의원 땅 1만7000㎡ 정도를 사들여 특혜 의혹을 받았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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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13일 시청에서 열린 ‘시민과 만남의 날’에서 북구 동림동 주민들이 ‘운암산 근린공원 주차장’ 조성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자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임상태 동림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은 “운암산을 찾는 등산객 대부분이 인근 주민들이어서 굳이 주차장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교통량이 많은 곳에 주차장을 설치하면 오히려 교통흐름을 방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대안으로 주민쉼터를 요구하고 있다. 당초 주차장 부지에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조성한 작은 공원이 있었으나 주차장 조성 때문에 모두 파헤쳐졌다.
강 시장은 이에 대해 “주민들이 반대하는 주차장을 굳이 조성할 이유가 없다”며 “주민자치위원회와 공청회 등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주차장 조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광주시 입장이 바뀌자 공청회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형순태 동림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모여서 공청회 개최 방안 등을 얘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는 운암산 근린공원조성계획에 따라 수십 년간 공원부지로 묶여 있는 3만5000㎡를 26억4000만원에 매입, 주차장 58면을 조성할 방침이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구 김재균(민주·광주 북을) 국회의원 땅 1만7000㎡ 정도를 사들여 특혜 의혹을 받았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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