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아이성형외과
이혜령 원장
찜통 같은 더위에 모처럼 시원한 바다를 찾아 여유를 누리고 재충전을 했지만 피부는 이제부터 재충전이 필요하다.
여름철 자외선은 피부의 수분 증발을 유도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잔주름이 생기는 노화 현상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자외선에 손상을 입은 피부를 그대로 방치하면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에 의한 기미, 주근깨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휴가 후 피부 진정, 보습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휴가지에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경우 우선 차가운 물이나 얼음주머니, 우유 등으로 달아오른 피부를 재빠르게 식혀 주는 것이 첫 단계이다. 수렴 화장수를 미리 냉장고에 넣어 화장 솜에 적신 후 피부 위에 올려놓는 것도 좋다. 녹차, 알로에, 오이, 감자 등의 진정 효과가 있는 재료로 가볍게 팩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가 벗겨지거나 각질이 일어난 경우에는 피부 껍질을 잡아 뜯는 것보다는 건조하지 않게 수시로 수분을 공급해 주고, 오이와 알로에, 우유 등을 이용해서 피부를 진정시켜 주어야 한다. 물론 스크럽의 사용은 금물이다.
피부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었다면 그 다음 단계는 충분한 보습 관리가 필요하다. 아침, 저녁으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주고, 이것으로 부족하다면 보습 팩을 주 1~2회 해 준다. 하루 기본 8컵의 물 섭취로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 주고, 수박, 참외, 복숭아 등의 수분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에어컨은 습도를 낮춰 피부 표피에 있는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에어컨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라면 수분 미스트를 자주 뿌려 주는 것이 좋다.
휴가 후 2주까지는 보습제 정도의 관리가 좋다. 과도한 피부 관리는 지친 피부에 자칫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습 기간이 지난 후, 휴가 후 발생한 기미, 잡티, 주근깨의 경우에는 시술의 도움을 받으면 좋다. 기미, 주근깨의 경우 초기 치료가 최우선 해결법이다. 보습 관리와 피부 레이저 토닝, I2PL 등의 시술을 병행하면 색소 병변은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 레이저 토닝은 검은 색 멜라닌 색소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큐 스위치 엔디야그(Q switch Nd:Yag)의 1064nm 파장을 이용하여 시술 병변에 약한 강도로 여러 번 치료하는 기법으로, 레이저 빛이 피부에 노출되는 시간을 짧게 하여 피부 표면에 상처를 남기지 않으면서 충분한 파워를 이용하여 기미, 일광 후 색소침착, 잡티 등의 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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