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키, 작거나 너무 빨리 커도 걱정
성장장애, 정확한 진찰과 검사는 필수! 키 미리 예측하면 성장변화 기대할 수 있어
동서양을 막론하고 외모에 대한 관심은 누구에게나 다 똑같다. 요즘은 매스컴의 발달로 외모지상주의 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외적인 면에 치중하는 경향이 많다. 그런 까닭에 얼굴이나 몸매, 피부 등은 물론 훨칠한 키에 대한 고민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아이가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하려는 부모라면 한번쯤은 해봤을 걱정이 바로 우리아이의 키. 예전에는 작은 키가 결코 문제될 것이 없었지만 요즘은 부모뿐만 아니라 본인에게도 큰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전문기관을 찾아 상담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엔젤메디칼의원 허국 원장은 "여아의 경우 7세, 남아는 8세 이전에 골연령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보다 키가 작은 경우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를 하게 되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아이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코를 골거나 구강이 작아 턱이 안으로 들어간 경우,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수면싸이클이 깊지 않으면 이로 인해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성장에 영향을 끼친다. 또 유전적인 요인과 영양불균형, 운동부족, 후천적 요인에 의한 성장판 이상 등의 원인이 판명되면 다양한 성장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 원장의 말에 의하면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성인 키를 예측하고 거기에 맞는 치료를 하게 되면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개인의 특성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정확한 진찰과 검사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신체계측 및 진찰, 과거력, 연간 성장속도, 골연령 골밀도 측정, 성장판 상태, 방사선 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염색체검사, 모발검사, 성장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 최종 신장을 예측 판단하고 원인에 맞는 치료와 처방을 실시한 다음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치료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성장장애가 의심되는 경우는 키가 같은 성별과 나이에 비해 3%미만인 경우, 연간 성장속도가 4cm이하인 경우, 사춘기 시작이 빠르면서 키가 작은 경우, 같은 또래에 비해 10cm이상 작을 때, 잘 자라던 아이가 갑자기 자라지 않을 때, 부모의 신장이 아주 작은 경우이다.
빠른 사춘기, 성조숙증 의심해야
예전에 비해 요즘 아이들은 성장 발육이 눈에 띄게 빨라졌다. 여아의 경우 만8세 이전에 가슴이 커지거나 생리를 하는 경우,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거나 수염이 난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러한 성조숙증은 남아보다 여아에게, 정상체중보다 과체중인 아이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성조숙증은 유전적 요소, 비만,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되는데 특히 비만인 경우 체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랩틴이나 여러 가지 호르몬 유사물질이 사춘기를 앞당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중조절과 성장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치료를 함께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대한성장의학회 허국 원장이 들려주는 성장이야기
아이들의 성장을 좌우하는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한다. 유전적인 요인, 영양공급, 운동, 성장판 자극 등이 있는데 성장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개개인의 특성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 중 성조숙증은 성장속도가 가속화되었기 때문에 대부분 뼈 나이가 자기 나이보다 앞서가게 되고, 그 기간만큼 성장판도 빨리 닫혀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게 된다. 따라서 처음에는 매우 잘 크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평균 신장보다 작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아이들마다 성장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여아의 경우 7세, 남아는 8세 이전에 성장예측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종 신장 예측 검사는 1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3개월~6개월마다 지속적으로 체크하게 되면 성장 속도와 패턴, 정상 범주 내에서 잘 자라고 있는 지 정확한 성장 변화를 알 수 있게 된다. 성장치료 기간은 하루아침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치료를 해야 한다. 성장에 도움을 주는 요인에는 영양 섭취가 중요한데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보다는 단백질, 비타민, 칼슘,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은 성장에 있어 중요하며 충분한 수면, 휴식, 운동, 취미활동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운동의 경우 수영, 줄넘기, 배구, 농구, 맨손체조, 조깅 등은 하루 1시간씩 주3~4회가 적당하며, 바른 자세 유지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없애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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