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이 싱가포르국립미술관과 3년 동안 공동으로 기획한 ‘아시아 리얼리즘’ 전이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다. 기간은 오는 10월10일까지. 이번 전시에는 아시아 10개국(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타이, 베트남, 필리핀, 인도)의 약 40여개 소장처로부터 대여한 104점의 회화작품들이 소개된다. 또 새로운 재현형식으로서의 리얼리즘, 은유와 태도로서의 향토, 노동자를 환호하다, 전쟁과 리얼리즘, 사회 인식과 비판-새로운 리얼리즘을 향하여 등 5가지 주제로 선보인다.
일본의 다카하시 유이치, 인도의 암리타 세르길, 필리핀의 아모르솔로, 인도네시아의 수조요노, 타이의 푸아 하리피딱, 싱가포르의 첸수핑, 말레이시아의 후세인 에나스, 한국의 이쾌대 등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근대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0세기 전반에 걸쳐 유사한 문화적 충격, 식민지 구조, 이념갈등, 정치적 격변을 경험한 아시아 국가들은 미술적 성과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났다.
때문에 아시아의 토양과 환경에서만 성장할 수 있었던 리얼리즘의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관객은 19세기말 서양과의 접촉을 통해 새로운 재현의 기술로서 리얼리즘이 도입되는 과정에서부터 20세기 격변의 아시아의 역사를 관통하며 나와 주변, 현실에 대한 인식이 성장하는 과정까지 다양한 층위의 ‘리얼리즘’ 담론과 만나게 된다. 한국작품 13점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작품은 모두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며 입장료는 일반 5,000원, 청소년 2,500원이다.
문의 (02) 2022-0600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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