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도 트렌드가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후에는 박태환 선수의 영향으로 수영 강습생이 증가했고 지난 2월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 소식이 있은 후로는 피겨 스케이트 열풍이 불었다. 최근 강남권에서는 펜싱, 아이스하키, 싱크로 나이즈드 스위밍, 승마 등 이색 스포츠 강습이 유행하고 있다. 강남권 스포츠 트렌드를 살펴보면 기초 체력 증진 목적 외에도 해외 유학을 고려하여 강습을 시작한다는 점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다. 지금부터 강남권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색 스포츠를 살펴보자.
집중력 향상 효과 큰 ‘펜싱’ 인기
펜싱은 검(劍)을 가지고 상대하는 두 경기자가 ‘찌르기’ 또는 ‘베기’ 등의 동작으로 승패를 겨루는 스포츠이다. 예전에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고 하여 해외 유학을 준비하는 중, 고생에게 인기였던 펜싱이 최근에는 집중력 향상과 순발력, 판단력 강화, 균형 잡힌 몸매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여 초등생들에게 최고의 스포츠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펜싱은 경기 시간 동안 한순간도 긴장을 풀 수 없을 만큼 상대방의 칼끝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 강화 효과가 있고 순간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며, 항상 온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균형감각을 강화시켜 준다. 또한 전략과 순간적인 반응, 상대방의 의도를 읽기 위해 시각, 청각, 촉감 등 모든 감각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두뇌회전도 빨라진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펜싱은 비만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체중 60kg의 성인이 10분간 펜싱을 했을 때 177kcal의 열량이 소모된다고 하는데 이는 동일 시간에 필라테스를 했을 때 25kcal, 골프(필드)가 41kcal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체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기초체력 강화를 위해 수강하는 초등생의 경우 1시간 수업으로 주 1회 수업을 진행하며 3개월 정도면 펜싱의 기본기와 칼 잡는 법을 마스터하고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수강료는 3개월에 49만 5천원이다.
www.zfencing.co.kr
종합 예술 스포츠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Synchronized Swimming 예술헤엄)’은 수영경기의 일종으로 여러 명의 선수들이 하나처럼 보이게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스포츠이다. 우리나라에는 1970년대에 YMCA를 통해 생활 체육의 하나로 소개되었는데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첫 출전하여 솔로 12위, 듀엣 11위를 차지하면서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졌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은 종합 예술 스포츠로서 수영, 발레, 체조, 연기, 음악이 어우러진 스포츠라고 한다. 여성의 아름다움과 스포츠의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리듬에 맞춰 물속에서 표현하는 수중발레는 지상에서 하는 운동에 비해 관절에 무리가 없으면서도 리듬감, 유연성, 스트레칭, 균형감각 등의 필요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성장기 여자 어린이의 성장 발육을 돕고 균형감각과 유연성을 길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산소 운동을 통해 예쁜 몸매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하여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을 배우려면 일단 수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자유형’만 할 수 있어도 싱크로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적어도 ‘배영’정도는 할 줄 알아야 초기 적응이 쉽다고 한다. 수업은 1시간이며 취미반의 경우 주 1회 월 15만원이다.
http://cafe.naver.com/hsynchroclub/
유니폼이 멋져 더 인기 있는 ''아이스하키''
미국에서는 ‘사커맘’ 이후에 ‘하키맘’이 유행이라고 한다. 미국 내에서도 아이스하키를 동경하는 분위기가 있어 해외 유학을 고려하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뿐만 아니라 아이스하키는 단체 경기이기 때문에 남자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5세면 강습이 가능하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줄 알면 아이스하키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스하키’ 라고 하면 다소 과격한 운동 경기라는 인식 때문에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 장비를 본다면 안전 걱정은 사라질 정도로 튼튼하고 견고하다. 장비 구입비는 70만원 선이며 강습료는 주 2회 기준 월 27만원이다.
http://cafe.daum.net/tigersharks
나도 김연아 처럼 ‘피켜 스케이트’ 배울래요
피겨 스케이트의 인기는 나날이 늘고 있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영향이 크다. 하얀 빙판 위에서 멋진 동작으로 한껏 매력을 발산하는 피겨 스케이터를 보면 딸 가진 엄마들은 한번쯤 우리 아이도 피겨 스케이트를 시켜볼까 고민하게 된다고 한다. 피겨 스케이트는 종합예술로 무용과 리듬감을 갖추어야 하는 스포츠이다. 유아기에 발레와 피아노를 배운 것이 피겨 스케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스케이트를 탈 줄 몰라도 피겨 스케이트 강습을 시작 할 수 있으며 3개월 정도 초급 과정이 지나면 간단한 크로스, 스핀, 점프 동작을 할 수 있게 된다. 매년 4회, 대한 빙상 경기 연맹 주최로 급수 대회가 열려는데 김연아 선수는 8급이다. 강남권 내 피겨 스케이트 강습 장소로는 롯데 월드 아이스링크가 가장 근접하며 15명, 그룹 수업은 주3회 11만원, 주2회 8만원이고 1:1 수업은 주 2회 33만원이다.
http://www.lotteworld.com/
귀족 스포츠의 대명사 ‘승마’
귀족 스포츠의 대표로 손꼽히는 승마는 유산소 운동으로 자세 교정, 좌우 균형 발달,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 말이 돌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업을 받기위해 용인, 안산 등 서울 외곽 지역을 찾아다녀야 했는데 최근 압구정에 위치한 어린이 전문 스포츠클럽 i&j에서 승마 교실을 오픈하면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승마는 어린이들이 자신이 타는 말과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로 성장기 어린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6세부터 수업이 가능한 승마는 가족과 함께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보통은 주말을 이용해 부자간이나 형제간에 같이 수업하는 경우가 많다. 말은 귀를 보면 상태를 알 수 있는데 귀가 뒤로 젖혀져 있으면 뭔가 불만이 있거나 화가 난 상태라 조심해야 한다. 또 승마를 배우기 전에 낙마 걱정을 많이 하지만 철저하게 1:1 지도를 하기 때문에 실제로 낙마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i&j의 승마 수업은 주 1회 1시간 진행되며 수업료는 한 달에 38만원이다.
www.승마교실.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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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을 살려주는 ‘리듬체조’
리듬체조는 마루운동, 맨손체조, 무용의 요소가 모두 가미된 전신 운동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유연성, 순발력, 리듬감을 향상시켜 바른 자세와 예쁜 몸매를 만들어준다. 리듬체조는 발레를 기본으로 기구(공, 후프, 줄, 리본, 곤봉)를 가미시킨 스포츠이다. 그렇기 때문에 발레의 기본 동작을 알아야 한다. 보통 여아들이 5세 정도에 발레를 시작하기 때문에 리듬체조 시작 시기는 대략 7세~ 초등 1학년 정도가 된다.
특히 리듬체조는 바른 자세 교정에 좋은 스포츠이다. 1,2년 정도 꾸준히 하면 굽은 어깨나 심하지 않은 휜 다리 등의 교정도 가능하다. 음악에 맞춰 몸으로 표현하는 운동이라 리듬감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고 단체 경기의 경우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 또한 리듬체조의 기본인 스트레칭 중에는 점프 동작이 많은데 점프 운동은 아이들의 키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매 월 하나의 기구를 가지고 번갈아가며 수업하는데 곤봉은 무거우면서 자칫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초등 저학년의 경우 곤봉을 제외한 4가지 기구를 번갈아가며 교육받을 수 있다. 수업은 주 1회 1시간이며 수업료는 월 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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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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