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뭇거뭇’ 휴가 후 놀란 피부

지역내일 2010-08-20
여름휴가가 절정을 지나가고 있다. 일상으로 복귀해 거울을 보는 순간, ‘아차’ 싶다.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른다고 발랐건만 울긋불긋해진 얼굴에 자잘한 기미, 주근깨까지··· 각질이 벗겨지기 시작하면 화장으로 가리기도 어렵다.
자외선, 해풍에 노출된 피부를 그대로 두면 피부 손상이 더 빨리 찾아온다. 기미, 주근깨가 가장 걱정되겠지만,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게 우선이다. 달아오른 피부를 빨리 식혀주어야 멜라닌 색소를 없애는 화이트닝 시술을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냉찜질이나 천연팩 등이 있다. 알로에 오이 감자 등 열기를 내려주고 수분 공급을 하는 천연 재료를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차갑게 팩을 해주는 것이 좋다. 우유로 노출 부위를 찜질하는 것도 좋다. 우유는 보습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휴가 후 발생한 트러블 중 최대 고민은 기미다. 햇볕에 예민한 여성 가운데는 자외선 차단 제를 발라도 햇볕이 많이 와 닿는 부위인 눈 주위, 볼, 코에 주근깨와 기미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기미 주근깨는 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병변이 더욱 넓어지게 된다.
여름휴가가 지난 후에는 얼마나 피부 관리를 잘 했느냐에 따라 피부가 큰 차이를 보인다. 여름휴가 후에는 미백 기능이 있는 기초 제품을 바르는 것은 필수지만, 이것만으로 화이트닝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미의 경우 자가적인 관리만으로는 쉽게 개선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 경우 난치성 기미를 중점적으로 치료하는 레이저토닝과 같은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레이저토닝이란 기존 색소질환 치료용 레이저보다 출력이 업그레이드 된 고출력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이다. 진피층까지 도달하는 1064nm 파장대의 레이저 빛을 이용해 멜라닌 색소를 차단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때문에 피부 표면의 자극은 덜고, 뿌리 깊은 난치성 색소성 질환(기미, 오타모반)은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피부 깊숙이 있는 기미 등 색소 세포를 파괴함과 동시에 콜라겐을 생산하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하여 피부 모공 치료, 필링, 토닝, 리프팅 효과까지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레이저 치료법이다.
휴가 후 밀려온 피부의 후폭풍. 휴가철에 으레 생기는 트러블이려니 하고 넘기기에는 피부가 느끼는 부담이 크다. 휴가 기간 동안 몸과 마음을 쉬었으니 이제는 피부에 휴가를 주자.

원주로즈클리닉 최동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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