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을 곁들인 우리국악을 쉽고 재미있게 구성한 청소년 음악회 ‘국악 푸르미르’가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막을 올린다.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에게 국악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이번 공연 ‘푸르미르’는 수제천, 처용무 등 교과서에서 만나본 익숙한 음악과 춤을 비롯해 국악 아카펠라, 비보이까지 다른 장르와 결합한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꾸며질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관악합주 ‘수제천’으로 문을 연다. 수제천은 궁중 음악의 가장 대표적인 곡으로 듣는 이에게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정악곡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궁중 무용 ‘처용무’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처용무는 통일신라 헌강왕 때 처용설화에서 비롯된 남자들의 춤으로 조선시대에 와서 오늘날과 같이 다섯 명이 춤을 추는 ‘오방처용무’로 완성됐다.
여기에 다양한 장르와 어우러지는 시원한 공연 역시 즐거운 볼거리다. 세명고 학생들로 결성된 청소년 탈춤 동아리 ‘탈바라기’가 봉산탈춤의 먹중춤과 사자춤을 선보이고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s의 사랑가, 강강술래, 뱃노래가 이어진다. 특히 비보이 진조크루의 데프컷 퍼포먼스, 프리스타일, 도구 퍼포먼스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국악관현악 ‘판놀음’이 어우러져 더욱 흥을 돋울 예정이다.
문의 : (02) 580-3300
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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