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패션 거리를 지나다 보면 화려한 색감으로 지나가는 사람의 시선을 끄는 갤러리가 있다. 바로 오페라 갤러리이다. 2007년 12월 약 100평의 규모로 청담동에 오픈하여 청담동의 명소가 된 오페라 갤러리는 프랑스인 질 디앙이 개관한 프랑스 오페라 갤러리의 서울 분점이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세계에서 8번째로 오픈한 오페라 갤러리는 현재 전 세계 11개의 지점(파리, 런던, 뉴욕, 홍콩, 싱가포르, 마이애미, 베니스, 서울, 모나코, 두바이, 제네바)을 지닌 국제적인 기업 규모의 갤러리이다.
팝아트, 네오팝, 마스터피스 등 다양한 전시
오페라 갤러리는 이미지가 뚜렷하다. 화려한 색감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오페라 갤러리를 팝아트 전문 갤러리로 오해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오페라 갤러리 김영애 큐레이터는 “오페라 갤러리는 팝아트, 네오 팝 뿐 아니라 샤갈, 피카소 등의 마스터피스 작품과 중국의 5대 천왕이라 불리는 위에민준 등 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각 대륙에 하나씩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특성을 살려 이스라엘, 중동, 아이슬란드, 중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동안 한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각 나라의 다양하고도 아름다운 작품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오페라 갤러리만의 장점이다”고 밝혔다.
그림을 선물하는 시대
최근 그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그림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결혼, 출산, 생일 등을 앞두고 그림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선물에 대해 묻자 김 큐레이터는 선뜻 전시되어 있는 작품 중 ‘로메로 브리토’의 작품을 권한다. 브라질의 젊은 팝 아티스트인 ‘로메로 브리토’는 원색에 가까운 화려한 색을 주로 쓰는데 판화의 경우 30만원부터 50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 때문에 연인, 신혼부부, 출산, 아이의 생일 선물 등으로 인기가 많은 작가 중 하나라고 한다.
두 번째로는 프랑스 작가 ‘장 프랑스와 라리우’를 추천한다. 혼자이지만 쓸쓸해 보이지 않으면서 평화로워 보이는 그림을 보다 보면 마치 명상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전하며 ‘라리우’의 작품은 특히 고민과 갈등이 많은 30대에게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사람마다 에너지가 있듯 작품에도 에너지가 있다. ‘아트테라피’의 효과처럼 우리가 그림을 보고 사는 이유도 그림을 통해 그 에너지를 얻고자 하는데 있다. 자주 그림을 접하다보면 기쁠 때, 슬플 때, 괴로울 때 각 상황에 따라 감상하고 싶은 그림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리고 그 좋은 그림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오페라 갤러리에서는 매주 수요일 미술 아카데미를 진행 중이다.
김영애 큐레이터가 말하는 그림 선택 TIP
1. 갤러리를 두려워하지 마라.
갤러리마다 조금씩 특성이 있다. 여러 곳의 갤러리에서 다양한 작품을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조건에 맞는 그림을 고른다.
그림 선택 시 집 규모와 경제적 능력 뿐 아니라 설치할 곳의 조도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햇빛이 많으면 쉽게 작품의 색이 바랄 수 있는데 이런 경우 그림대신 판화나 조각들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오페라 갤러리
위치 서울시 강남구 청담1동 118-17번지 네이처포엠 빌딩 1층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주차 지하 주차 가능
문의 (02)3446-0070
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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