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은 아이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비만ㆍ성장ㆍ시력 등 체크해 집중 보완 필요

지역내일 2010-08-14
방학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그 동안 학업 때문에 신경 쓰지 못했던 아이의 건강을 제대로 점검하고 보완해 준다면 새 학기 학업에 충실 할 수 있다. 고려한의원 김병출 원장은 “ 성장이나 시력 저하, 비만 등은 치료를 한두 번한다고 교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 여유가 있는 방학 동안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만치료  식이, 생활습관, 운동 병행해야
예전에는 건강과 부의 상징이었던 통통한 아이들, 요즘에는 이런 아이들을 소아 비만으로 분류할 만큼 비만은 단순하게 아이들이 거쳐야 할 성장 과정 중 하나로 볼 수만은 없다. 사실 비만은 성장을 막는 가장 큰 적이다. 몸속에 지방이 쌓이면 지방을 태우기 위해 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하여 최종 키가 작아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또한 아이가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학교생활, 친구관계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이들의 경우 산소부족으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 아이의 집중력과 학습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치료한다. 비만치료는 원인이 되는 요인을 바로잡아 정체된 기의 순환을 돕고,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노폐물을 제거하고 순환을 돕는 약물요법과 지방분해를 돕는 침 요법 등 다양한 보조요법을 병행한다. 또한 식이요법, 생활습관의 교정, 운동요법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경우 어른과 같은 방법으로 몸무게를 줄이려 하다 보면, 비만은 해결할 수 있지만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의 교정은 물론 자연스럽게 운동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자전거 타기, 수영, 훌라후프 등 어렵지 않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야외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은 건강 뿐 아니라 심신의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성장 치료, 빠를수록 효과 있어
특히, 방학을 통해 집중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이의 성장 관련 치료다. 김병출 원장은 “자녀의 성장 속도가 또래 아이들보다 느리거나 현재의 키가 또래 아이들보다 작은 경우라면 방학을 이용해 아이의 성장 상태를 확인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여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성장에는 유전적인 요인도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수면, 영양, 운동,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들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 방학 기간에는 이러한 후천적 요인들을 학기 중보다 집중적으로 관리, 조절해 줄 수 있어서 성장 치료를 받는다면 그 결과도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성장치료는 한창 활발하게 성장을 하는 만 6세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고, 사춘기 변화가 시작되기 전에 많이 자라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치료시기가 빠를수록, 치료기간이 길수록 효과가 있는 편이다. 
 
정기적인 시력 검사 필요
방학기간을 통해 아이들 시력검사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오랜 시간 책을 보거나 특히 컴퓨터 사용이 잦은 요즘 어린이들에게 눈 건강을 챙겨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성장기는 키만큼 시력의 변화도 큰 때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시력발달이 왕성한 어린 시기에 문제가 생기면 성인보다 더 큰 장애를 남기게 될 뿐만 아니라 시력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아 영구적인 시력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 건강한 눈을 지키려면 어릴 때부터 정기적인 시력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학기 중에는 바빠서 검사를 받아보지 못했다면 방학을 이용해 시력 체크를 꼭 받아 보는 것도 중요하다. 

김 원장은 “시력이 나빠졌다고 바로 안경을 쓰는 것보다 시력훈련을 하면서 필요할 때만 안경을 써주는 것도 시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비만, 성장, 시력 모두가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니 만큼 남은 방학 동안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체크해 보완 한다면 다음 학기를 잘 보낼 수 있다.

도움말 고려한의원 김병출 원장
김한숙 리포터 soksook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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