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박우순 당선자 인터뷰

“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약속 꼭 지킬 것”

조세특례제한법 철폐로 기업 유치 성공시켜야

지역내일 2010-08-11 (수정 2010-08-11 오후 1:37:21)

원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박우순 변호사가 3전 4기의 인간승리 드라마를 엮어냈다.
박 당선자는 “박우순의 승리가 아니고 원주 시민들의 승리”라며 당선축하 메시지를 수정했다. 변호사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고자 노력한 30년의 생활이 이번 선거에서 밑거름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당선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한 경험을 살려 국회의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며 당선소감을 전했다.
선거기간 동안 내내 불안했다는 박 후보.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 모두 성실하고 정치적 경험이 풍부해 흠잡을 곳 없는 훌륭한 인물이었다고 회고했다.
박 당선자는 “임기 2년 동안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육아 교육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함께 나누는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국회입성 후 당장 풀어야 할 숙제로 ‘조세특례제한법 철폐’를 꼽았다. 이는 독소 조항으로 세종시 수정안 때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원주시가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이 박 의원의 생각이다. 창업하는 기업에만 혜택을 주고 이전하는 기업은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박 당선자는 이 조항을 반드시 고치겠다는 각오다.
노인 경로당 지원법도 통과시켜야 한다며 의정 활동에 자신감을 보였다. 첨복단지 대신 지원하기로 된 예산 240억 원 중 추가로 지원받을 85억 원을 정부가 삭제하려 한다며 싸워서라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원주시민들과 함께 정기적인 토론회나 지역 발전을 위해 심포지엄을 열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수도권 전철 원주~여주 연장 조기 실현 ▲광역 공예클러스터 산업단지 유치와 육성 ▲공공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 ▲발달장애 아동의 조기 진단과 치료 및 재활 지원 ▲지역 내부 동력에 의한 농촌 개발 지원 방안 확보 등을 공약했다.




박우순 당선자는 강원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다래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가시밭길을 걸으며 고비마다 도전정신으로 넘었다. 고 1년 중퇴 후 검정고시로 서울대 사회사업학과에 합격한 후 3번의 도전 끝에 사법고시(25회)에 합격한 후 탄광촌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강원지방변호사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자유민주연합 지구당위원장과 명예총재 법무특보를 하다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통합민주당 후보로 나서 고배를 마셨고 3번 만에 민주당 후보로 국회입 성에 성공했다.
박 당선자는 “정치를 잘 모르지만 정치는 권력이 아니라 봉사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허황된 공약이나 구태 정치가 아닌 실천하는 삶을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당선자는 국회 예결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전호성·한남진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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