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흐르는 합창의 대향연
고양문화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합창페스티벌인 <고양합창페스티벌>을 고양아람누리에서 개최한다. 국립합창단을 비롯하여 성남ㆍ광주ㆍ원주ㆍ안산ㆍ수원ㆍ대구ㆍ안양ㆍ대전ㆍ고양시립합창단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문합창단들이 하루씩 무대를 맡아 그 실력을 겨루게 된다.
10일간, 10개의 합창단이 참여하는 메머드급 합창의 대향연
2009년 고양아람누리에서 처음 선보인 <제1회 고양합창페스티벌>은 10일간 8개의 합창단, 합창단 480명, 오케스트라 연주 163명 등 참여인원 643명, 관람관객 수 7천여 명 등 국내에 유례없는 합창의 대향연으로 치러졌다. 첫 회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제2회 고양합창페스티발>에서는 작년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국립합창단의 나영수 단장이 다시 추진위원장을 맡아 다채로운 공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0개 팀이 참가하여 작년보다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사 할 예정이며, 지난해 10개의 참가단체 중 인천·부산·부천의 세 시립합창단이 올해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새로이 국립합창단과 대구·수원·안양·원주의 다섯 개 시립합창단이 참가하여 고양아람누리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시의 재발견, 하루 한곡씩 태어나는 고양 시인들의 노래
이번<고양합창페스티벌>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매일매일 새로운 창작 합창곡이 초연된다는 점이다. 고양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여,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각각의 합창단이 한곡 씩 노래한다. 10편의 시는 고양시문인협회가 발간하는 문학지 ‘고양문학’에 게재된 시 가운데 각 합창단이 노래로 만들기에 적합한 시를 선정하였고, 각 합창단에서 작곡가를 위촉하였다. 김승배의 <어머니의 강>, 장병민의 <두부사려>, 최종복의 <사랑>, 김재명의 <그리움>, 이은협의<소쩍새>, 인소리의 <나는 당신의 꽃입니다>, 이종화의 <그 별 찾는 날까지>, 이은협의 <그대 있음에>, 김성자의 <낡은 자전거>, 최종복의 <산>등 총 10편의 시가 노래로 재탄생한다.
음악인들에게, 특히 합창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많은 기대와 호응을 받고 있는 고양합창페스티벌. 성악과 합창을 좋아하는 클래식 마니아들은 물론 일반관객들까지도 ‘합창음악’이라는 장르의 묘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해 줄 것이다.
*일시: 8월 10일~21일, 평일 오후 8시/토요일 오후 7시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티켓: 전석 1만원
*예매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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