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전국에서 처음 운행하고 있는 ''지붕 없는 2층버스(Open-Top Bus)''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지난 2006년 2층 버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래 승객 증가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지만, 지난 5월 ''지붕 없는 2층버스'' 도입으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영사인 (주)부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 5월 승객은 지난해 같은달 8천551명에 비해 76% 늘어난 1만5천69명, 지난 6월은 지난해 같은달 5천881명보다 89%나 증가한 1만1천96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부산관광개발 측은 "''지붕 없는 2층버스'' 도입으로 승객이 급증한 것"이라며 "잦은 비로 고르지 못했던 날씨와 비수기 시즌임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승객 증가율은 당초 기대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붕 없는 2층버스''는 운행을 시작한 후 주말마다 47석의 2층 좌석이 모두 매진되고 있는 실정. 이 때문에 아쉬움을 달래려는 승객들이 일반 2층 버스에 몰리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KTX 이용객 및 단체관광객이 전체 승객의 25~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부산을 알리는 좋은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올 여름 전국에서 피서객들이 부산으로 몰리는 만큼, ''지붕 없는 2층버스'' 명성은 더 높아질 전망.
(주)부산관광개발은 관광객들의 편의와 요구에 따르기 위해 ''지붕 없는 2층버스''를 내년에 2대 더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붕 없는 2층버스'' 운행노선 가운데 해운대와 태종대 코스는 2층 좌석에서 해안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광안대교, 남항대교, 동삼동 중리길 등 바다풍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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