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사람의 역사다. 삶 그 자체다.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생애이기도 하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 길을 통해 연결되어 있지만 그 길을 만들어 낸 사람들은 상인들이다. 무엇인가가 필요해 물건을 전달하고 전달 받지 않았다면 지구상의 길들은 생성의 시기가 더 늦어졌을 지도 모른다. 상인들에 의해 잡초가 뽑히고, 말쑥한 길이 모양을 드러내고 사람들이 그 길에 발을 딛기 시작하면서 문화는 전파된다. 문화는 특별하지도 않게 생활과 삶에 녹아들어 상인들의 발걸음을 따라 민들레 홀씨처럼 바람결로 움직인다.
대인예술시장이 업그레이드 중이다. 지난 7월12일,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를 진행할 사무국이 문을 열고 2011년 2월까지 상인들과 함께 문화와 삶을 공유한다. 전고필(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 총감독) 씨는 “내년 2월까지 8개월을 시장사람들과 함께 문화를 공유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시장의 원초적인 기능인 시장의 활성화다. 이미 몇 년 동안 진행되어 온 시장 상인들과 예술가들의 동거 역시 지속할 예정이다. 하지만 예전의 기능과는 다르게 접근한다. 예를 들면 적정한 가게 한 곳과 그 가게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예술가 한 명이 파트너십으로 연결된다. 서로 공생하며 상생해 가는 의미를 안고 있다.”고 설명 한다.
관광으로 만난 시간, 그 안에서 삶을 만나다
대학에서 관광을 전공했다. “관광을 선택한 것은 삶의 축복이었다. 대학에서 존경하는 스승님을 만났고 그 스승님으로 인해 삶에 혜안을 갖게 했다.”고 말한다. 인터넷 언론이 대세를 누리던 시절 ‘오마이뉴스’와 ‘광주드림’에 관광에 관한 기사를 연재하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전 씨는 “여행이란 사물의 보여 지는 것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속내를 보는 것이다.”고 단언한다.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발로 걸으며 기록하고 공부한다. “여행사를 운영하며 10년 넘은 시간을 국내를 여행했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내 고장에 대한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소쇄원을 방문했을 때, 소쇄원을 찾은 외부인들의 소쇄원에 대한 설명이 나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반경 3Km이내가 내 집이었는데 정작 난, 내 동네의 역사도 모르고 지냈던 것이다.”며 “이 일은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우리 문화의 원류를 찾아가고자 담양의 소쇄원에서 6개월 이상을 거주하며, 소쇄원을 찾아오는 방문자들과 고전문학, 구전문학을 비롯해 고전적인 생태까지를 공부하며 다양한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2004년부터는 북구문화의 집에서 자연 생태관광을 기조로 한 테마여행부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전시, 공연, 창작 등을 기획, 진행했다.
“무슨 일을 하던지 집사람의 무조건적인 배려가 없었다면 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늘, 고맙고 많이 미안하다. 신뢰해주는 만큼 우리의 땅에 얽힌 문화를 찾아가는 작업을 계속 할 것이다.”
시장과 더불어, 작가와 더불어
2010년 7월. 문화 기획이 북구 문화의 집에서 대인예술시장으로 옮겨졌다. 시장 상인들의 마인드 적립을 위한 ‘시장 아카데미’를 운영할 시안도 갖고 있다. 시장의 상인들의 자존적 확립을 위한 가장 기초 작업인 셈이다. 단지 물품을 구매하고 판매, 유통하는 소비행위가 아닌, 문화를 판매할 계획 역시 준비 중이다. 시장 안, 전수 조사가 그 일환이다. 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상인들의 시장과 함께 한 생애사, 가계사 등을 면밀히 조사해 대인시장의 역사와 함께 하는 이 지역 사람들의 시장 속 박물관 자료를 정리할 것이다.
전 총감독은 “대인예술시장은 문화적인 소양을 키울 수 있는 토대가 이미 마련되어 있다. 스스로 녹아들기 위한 동력을 만들어줄 뿐이다.”며 “앞으로 대인예술시장의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하려는 단체에게는 시장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정부문의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다. 방문 시 납입하는 입장료가 아닌 시장에 왔으니 일정금액만큼의 필요물품을 구입하라는 의미를 가진다. 시장의 문화는 구경하고 담아가면서 생필품 구매는 하지 않는다면 작가와 상인의 공생, 상생은 점점 힘들어진다. 상인들에게 물건을 구입한다는 의미는 다시 작가를 인정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전 총감독은 이 모든 일들을 현재 대인예술시장 상인번영회와 함께 조율하며 일 해나갈 생각이다.
문의 : 062-233-1420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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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예술시장이 업그레이드 중이다. 지난 7월12일,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를 진행할 사무국이 문을 열고 2011년 2월까지 상인들과 함께 문화와 삶을 공유한다. 전고필(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 총감독) 씨는 “내년 2월까지 8개월을 시장사람들과 함께 문화를 공유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시장의 원초적인 기능인 시장의 활성화다. 이미 몇 년 동안 진행되어 온 시장 상인들과 예술가들의 동거 역시 지속할 예정이다. 하지만 예전의 기능과는 다르게 접근한다. 예를 들면 적정한 가게 한 곳과 그 가게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예술가 한 명이 파트너십으로 연결된다. 서로 공생하며 상생해 가는 의미를 안고 있다.”고 설명 한다.
관광으로 만난 시간, 그 안에서 삶을 만나다
대학에서 관광을 전공했다. “관광을 선택한 것은 삶의 축복이었다. 대학에서 존경하는 스승님을 만났고 그 스승님으로 인해 삶에 혜안을 갖게 했다.”고 말한다. 인터넷 언론이 대세를 누리던 시절 ‘오마이뉴스’와 ‘광주드림’에 관광에 관한 기사를 연재하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전 씨는 “여행이란 사물의 보여 지는 것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속내를 보는 것이다.”고 단언한다.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발로 걸으며 기록하고 공부한다. “여행사를 운영하며 10년 넘은 시간을 국내를 여행했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내 고장에 대한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소쇄원을 방문했을 때, 소쇄원을 찾은 외부인들의 소쇄원에 대한 설명이 나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반경 3Km이내가 내 집이었는데 정작 난, 내 동네의 역사도 모르고 지냈던 것이다.”며 “이 일은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우리 문화의 원류를 찾아가고자 담양의 소쇄원에서 6개월 이상을 거주하며, 소쇄원을 찾아오는 방문자들과 고전문학, 구전문학을 비롯해 고전적인 생태까지를 공부하며 다양한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2004년부터는 북구문화의 집에서 자연 생태관광을 기조로 한 테마여행부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전시, 공연, 창작 등을 기획, 진행했다.
“무슨 일을 하던지 집사람의 무조건적인 배려가 없었다면 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늘, 고맙고 많이 미안하다. 신뢰해주는 만큼 우리의 땅에 얽힌 문화를 찾아가는 작업을 계속 할 것이다.”
시장과 더불어, 작가와 더불어
2010년 7월. 문화 기획이 북구 문화의 집에서 대인예술시장으로 옮겨졌다. 시장 상인들의 마인드 적립을 위한 ‘시장 아카데미’를 운영할 시안도 갖고 있다. 시장의 상인들의 자존적 확립을 위한 가장 기초 작업인 셈이다. 단지 물품을 구매하고 판매, 유통하는 소비행위가 아닌, 문화를 판매할 계획 역시 준비 중이다. 시장 안, 전수 조사가 그 일환이다. 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상인들의 시장과 함께 한 생애사, 가계사 등을 면밀히 조사해 대인시장의 역사와 함께 하는 이 지역 사람들의 시장 속 박물관 자료를 정리할 것이다.
전 총감독은 “대인예술시장은 문화적인 소양을 키울 수 있는 토대가 이미 마련되어 있다. 스스로 녹아들기 위한 동력을 만들어줄 뿐이다.”며 “앞으로 대인예술시장의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하려는 단체에게는 시장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정부문의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다. 방문 시 납입하는 입장료가 아닌 시장에 왔으니 일정금액만큼의 필요물품을 구입하라는 의미를 가진다. 시장의 문화는 구경하고 담아가면서 생필품 구매는 하지 않는다면 작가와 상인의 공생, 상생은 점점 힘들어진다. 상인들에게 물건을 구입한다는 의미는 다시 작가를 인정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전 총감독은 이 모든 일들을 현재 대인예술시장 상인번영회와 함께 조율하며 일 해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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