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관에서는 오는 7월 20일 오후 8시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상의 성악가를 초청하여 오페라 아리아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2007년 1월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한국인 최초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남녀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펼쳐 현지 한인들과 국내 팬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준 성악가 홍혜경과 김우경을 한국에 초청하게 된 것.
소프라노 홍혜경은 1982년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1984년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하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티토 황제의 자비’에서 세빌리아 역으로 메트로폴리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데뷔 이후 20년 가까이 175회가 넘는 공연에서 약 20개의 역할을 소화하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부동의 주역으로 입지를 견고히 해왔다.
1986년 워싱턴 오페라 가이드지에서 ‘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하면서 명성을 높이기 시작한 홍혜경은 플라시도 도밍고의 상대역으로 오페라 ‘이도메네오’의 일리아를 비롯하여 모차르트 탄생 200주년 기념 공연에서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한 ‘마술피리’의 파미나, ‘라 보엠’의 미미,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루치아노 파파로티의 상대역으로 열연했던 ‘투란도트’의 류와 ‘리골레토’의 질다, ‘코지 판 투테’의 데스피나, ‘쟈니 스키키’의 로레타 역 등으로 출연하면서 그 음악적 깊이를 더해오고 있다.
테너 김우경은 한양대 성악과와 독일 뮌헨 음대를 졸업한 테너 김우경은 한국에서 1999년 "중앙 콩쿠르" 성악부문 대상을 비롯하여 2001년 독일 "Neue Stimmen" 국제성악콩쿠르 2위, "이태리 오페라" 국제성악콩쿠르 2위에 입상하였으며, 특히 2001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벨베데레 국제성악콩쿠르와 200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프란시스코 비냐스 국제콩쿠르에서 1위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럽 오페라무대에서 주목 받았다.
또한 2003년 제9회 탈리아비니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영예의 ''최고 테너상'' 과 2위 입상, 베르디 국제콩쿠르에서 3위 등 화려한 국제 성악 콩쿠르의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그는 한국인 테너로서는 처음으로 2004년 플라시도 도밍고 오페랄리아 국제성악 콩쿠르와 핀란드 헬싱키의 미르얌 헬린 국제콩쿠르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였다.
Program을 살펴보면,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어서 오세요, 내 사랑’, 오페라 <마술피리> 중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서 살고 싶어라’, 오페라 <카르멘> 중 ‘당신이 나에게 던져준 꽃’, 오페라 <라 보엠> 중 ‘나 홀로 거리를 걸어가면(뮤제타의 왈츠)’ 등 대부분 베르디, 푸치니, 비제의 주옥같은 오페라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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