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랄래요”
국내 최초 책 중심 주제교육 시도
#. 4,5세 유아들이 선생님 주위에 둘러앉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선생님을 바라본다. 이번주 주제동화인 ‘누가 내 머리에 똥샀어’를 스토리텔링 전문선생님이 동화구연을 한다.
아이들이 책읽기를 통해 접한 내용을 체험해 보는 시간. 미술시간엔 ‘밀가루똥’을 만들어보고 체육시간에 두더지가 되어본다. 또 과학시간에는 소화작용에 대해 배워보고 영어시간에는 원어민선생님이 원서를 읽어준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역할극을 통해 동화책의 내용을 직접 경험 해본다.
동화일기를 주제로한 놀이학교
어린 아이를 둔 부모라면 유치원과 놀이학교를 두고 한번쯤 고민한다. 놀이학교란 ‘놀이’를 통해 재능과 지능, 창의성 등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교육기관을 말한다.
일반 유치원이 필수교육과정에 따른다면 놀이학교는 각 단체의 목적에 맞는 유연한 프로그램을 중시한다.
거제에도 ‘토토빌’,‘하바’,‘위버’등 놀이학교가 있고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 토토빌을 9월 오픈을 예정으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토토빌은 동화로 배우를 놀이학교로 동화를 매개로 한다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매주 주제에 맞는 동화를 선정해 동화 속 이야기를 직접 체험해 보는 통합교육을 추구한다. 주제 동화는 연구진이 수상작 등에서 선정하며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2003년 처음 생겨 서울 경기지방을 중심으로 수가 늘더니 현재 전국에 30여개의 분원이 있다. 거제 토토빌을 부산 대구 창원에 이어 경상도지역에서는 4번째로 문을 연다. 올 9월 입학생을 받으며 3세~6세까지 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거제 토토빌은 60여평의 공간을 프로방스 풍으로 꾸며 차분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준다. ‘엄마품속과 같은 마을’로 만들려는 박현주 원장의 노력이 엿보인다.
박현주 원장은 국공립유치원 교사 12년 경력이 있는 유아교육 전문가로 유치원에서 느꼈던 한계를 극복해 보고자 놀이학교를 개원했단다.
5살, 7살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아이들이 책에서 무한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도록 책을 많이 읽어준단다. 그래서 책으로 신나게 놀수있는 방법을 연구하던 차에 동화책놀이학교 토토빌을 만나게 됐었다고.
8월14일 학부모 공개설명회 열어
박 원장은 “책만 읽는 아이는 너무 정적이고 내성적이라 소위 말하는 공부벌레가 되기 쉬운데 놀이학교에는 그룹놀이를 통해 독서의 장점을 수용하면서도 밝고 적극적인 아이로 키울 수 있다”며 “책을 놀잇감으로 하다보니 감성이 풍부하게 발달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교육만큼 중요한 것이 먹거리. 거제 토토빌은 유기농 재료로 조리하고 아침밥을 배불리 먹고 오지 않는 아이를 위해 오전간식은 맛있는 죽이 제공된다. 또한 종일반 아이들의 경우 정규수업시간이 지난 오후에 자유선택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10권의 동화를 읽어준다. 동화구연 선생님이 읽어주는 동화를 듣다보면 나른해지기 쉬운 오후시간도 알차게 지나간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동화마을 토토빌,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책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자라는 놀이학교가 되길 기대해본다.
김경옥 리포터 oxygen0801@naver.com
Tip 8월 14일 토요일 11시 토토빌에서 오픈공개설명회가 개최된다. 사전예약은 필수고 632-2562로 전화 하면된다. 토토빌은 상동 서원탑훼밀리마트 뒤쪽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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