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로 소문이 난 박한준(38·일산동)씨를 만났다. 본업은 농사이면서 만종가구단지에서 레이디가구도 운영한다. 동물도 다양하게 기른다. 그러나 결코 평범한 애완동물이 아니다. 동물원에나 가야 볼 수 있는 동물들이다. 원숭이, 당나귀, 사냥개 등을 기른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늑대와 표범도 동물원에 분양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박한준 씨는 “사춘기가 되자 아이들이 방황도 하고 대화도 잘 되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대화 꺼리를 만들기 위해 동물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아이들이 직접 나서서 보살피면서 관계도 좋아졌습니다”라고 한다. 중3, 중1, 초등학교 2학년 등 세 자녀를 둔 아버지 박한준씨는 아이들과 소통의 길을 동물로 열은 셈이다.
취미도 하나로 만족하지 않는다. 낚시, 바이크, 제트스키, 스킨스쿠버, 사격 등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다양한 취미를 즐기며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이며 예민한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도 잘 받는 편이라 가족들이 힘들어 했습니다. 처음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취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마음도 편해지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급한 성격도 바뀌니까 가족들도 좋아하더군요. 취미도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때문에 대화도 잘 됩니다”라며 박한준 씨는 환한 미소로 답한다.
문의 : 010-4026-2674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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