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할머니의 70년 묵힌 삶 이야기

지역내일 2010-06-11 (수정 2010-06-11 오전 11:09:40)



바람 할머니, 산골에서 유럽으로 날다 (지은이 한규우, 펴낸 곳 (주)천년의 시작)




한규우 시산문집 ‘바람 할머니, 산골에서 유럽으로 날다’가 출간되었다.
‘70년을 살아오는 동안 쓰지 않으면 못 견디는 순간마다 끄적거린’ 그녀의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빌려온 책을 몰래 읽다가 들켜 그 책이 아궁이로 들어간 이후 손마디가 잘린 듯한 환지통을 앓게 되고, 그 후 읽고 싶고 쓰고 싶은 욕망을 몰래 감추며 살아오던 그녀가 나이 70을 넘어 어렵게 세상 밖으로 내놓은 책이다.
배부른산 아래 양지마을에서 태어나 어머니의 죽음을 겪고 6.25를 겪으면서 살아낸 삶과 풍경들을 담담하면서도 깔끔한 문체 속에 담아냈다.
지금은 횡성 산수골에서 표고농장을 운영하면서 글쓰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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