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글로컬 시대. 가장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입니다. 우리지역에서 즐기고, 소비하는 문화가 지역사회를 살리고, 나아가 깨끗한 지구를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지역사회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법, 우리 함께 찾아나서 볼까요?
우리가족 캠핑 위시리스트 추천해주세요!
캠핑 다니기 참 좋은 계절이다.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아 쾌적하고, 숲속에 벌레도 별로 없어 캠핑이 편안하다. 무엇보다 덥지 않아 텐트 안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밤을 지새우기에 최적의 시기이다. 밤낮으로 일교차가 크긴 하지만 옷만 잘 준비하면 낮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고, 밤에는 호젓한 모닥불 놀이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캠핑패밀리들은 바캉스 시기보다 5~6월을 최고의 캠핑시기로 꼽는다.
그런데, 지역 캠핑 전문매장 담당자 말이 요즘이 작년 성수기와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만큼 캠핑장비를 찾는 가족 수도 많이 늘고, 장비를 마련하는 시기도 많이 앞당겨졌다는 얘기. 캠핑장비는 한꺼번에 마련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 해마다 조금씩 살림 마련하듯 장만하는 것이 캠핑의 또 다른 재미이다. 이번 캠핑기획 2탄에서는 1탄에서 등장했던 지역 캠핑 패밀리들의 ‘2010 캠핑장비 위시리스트’를 지역 캠핑전문매장에 의뢰하여 적절한 품목을 추천받아 봤다. 이미 캠핑 경험이 있는 패밀리들이라 장비 업그레이드를 원하다보니 고가의 품목이 추천되기도 하고, 필수 품목이 아닌 장비도 등장한다. 하지만 위시는 위시일 뿐 부담 갖지 말자. 소박한 텐트에 집안 살림을 끌고 가도 가족캠핑은 즐겁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분당 야탑동 은성이네 가족 캠핑장비 Wish List
리빙쉘 있는 텐트 / 식탁과 의자 / 가솔린 랜턴
시아주버님에게 물려받은 텐트로 캠핑을 하던 김승민 씨 가족. 올해는 새 텐트를 마련하는 게 소망이다. “4계절 캠핑을 위해 리빙쉘(거실공간)이 있는 텐트를 사고 싶어요. 그리고 기존에 가지고 다니던 파라솔 의자 일체형 테이블이 너무 가볍고 부실해서 식사 도중 그릇들이 쏟아지기 부지기수였죠. 이제는 안정감 있는 테이블과 가족 각각의 의자를 가지고 싶어요.” 문제는 자동차 수납. 차에 실을 수 있는 캠핑 짐 양이 한정되어 있어 테이블과 의자는 수납이 잘 되는 것으로 사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의자 4개 중 초등학교 4학년 큰 아이와 7살짜리 둘째를 위해 어린이용 의자를 사야할 지, 성인용 의자를 사야할 지 고민이다. 추운 날씨에도 빛이 밝은 가솔린 랜턴을 사고 싶은데, 사용하기에 불편하지 않은지도 궁금하다.
분당 궁내동 캠핑용품 전문 멀티샵 - 미스터 캠프
2010 신제품인 ‘콜멘 터널 커넥트 패키지’는 가격에 비해 용도가 편리해 물건이 딸릴 정도로 인기인 제품이다. “휴양림 데크에 칠 때는 텐트만 설치하고, 사설캠핑장에 봄·가을·겨울에 캠핑을 갈 때는 리빙쉘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어 좋은 제품입니다.”
미스터 캠프 신 대표는 제품의 장·단점을 비교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추천했다.
“터널 커넥트 패키지의 단점은 텐트를 2개 설치하는 셈이라 그만큼 2배의 노동이 필요하다는 점이죠. 그럴 경우에는 리빙쉘만 치고 안에 이너텐트를 걸기만 해도 되는 ‘콜멘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나 ‘웨더마스터 2룸 하우스’도 좋습니다.”
수납이 좋은 테이블로는 2010 신제품으로 저렴하게 나온 ‘이지롤 2 스테이지’ 테이블을 추천했다. 테이블 상판이 돌돌 말려 수납이 편리하다. 의자의 경우 아이들용 의자가 테이블 높이와 잘 맞지 않고, 아이들은 빨리 크기 때문에 일반 의자 4개 구입을 권했다.
수납이 좋은 ‘슬림캡틴 체어’가 적격. 2개씩 색상을 맞춰 배치하면 훨씬 보기 좋다고 한다.
가솔린 랜턴의 대명사는 역시 콜맨의 ‘노스스타.’ 미스터 캠프 매장에서 백등유까지 판매하기 때문에 연료구입의 번거로움은 없다. 신 대표는 “일반 경유나 가솔린을 쓸 경우 불순물 때문에 노즐이 막혀 램프에 손상이 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위치 분당구 궁내동 255-5
문의 031-726-9944
용인 구갈동 민수네 가족 캠핑장비 Wish List
4인용 테이블 / 캠핑용 라디오
정경희 씨 가족은 처음부터 너무 큰 장비를 산 게 문제이다. “친구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다니려고 ‘코베아 4폴딩 바비큐 테이블’을 구입했는데요, 테이블을 펼치면 족히 6~7명도 앉을 정도로 크죠. 여름에는 타프(대형 그늘막) 아래에 놓으면 파티 분위기도 나고 좋아요. 하지만 봄·가을·겨울에는 리빙쉘 텐트 안에 설치하기에는 너무 크다는 것이 문제죠. 텐트 안에 쏙 들어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4인용 테이블이 필요해요.”
자연 속에서 잔잔히 흐르는 음악을 들으면 정신적인 안정이 되고 편안함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캠핑용으로 휴대가 편한 포터블 라디오는 민수네 위시리스트 2호. 정경희 씨네 가족이 캠핑 장비를 위해 자주 방문하는 곳은 용인의 ‘캠핑 123’이다. 일단 집에서 가까워서 좋고, 고가의 제품 위주로 추천하기 보다는 그 가족의 실정에 맞는 물건을 잘 추천해주기 때문이다.
용인 삼가동 캠핑용품 전문점 - 캠핑 123
이미 괜찮은 테이블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정경희 씨 가족은 새로운 개념의 테이블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듯. 캠핑 123 오 대표는 단골인 정형희 씨네 가족을 위해 NOS의 CMS(캠핑 모듈 시스템)을 추천했다.
CMS는 테이블 프레임을 기본으로 하여 친환경 자작나무 우드 슬라이드, 그릴, 화로 등, 서로 다른 기능과 형태를 가지고 있는 모듈을 자유자재로 조합할 수 있어 심플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캠핑용 라디오의 대표적인 제품은 티악(TEAC). 손잡이가 달려있어 나들이나 캠핑에 적합하고, 저가형 라디오에 비해 음질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Aux 단자가 있어 mp3를 연결해 스피커로 사용할 수도 있고, 아이폰을 꽂을 수 있는 모델도 나온다. 건전지로 사용할 수 있어 휴대도 편리하다.
위치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173-16 대웅빌딩
문의 1644-3216
초보 캠핑 패밀리를 위한 TIP
● 어느 계절에 주로 캠핑을 다닐 것인가를 정한다. 여름 캠핑 위주라면 첫 텐트를 굳이 고가의 리빙쉘 텐트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50만 원 이하의 텐트를 구입해 몇 시즌을 경험해보고 캠핑이 익숙해져 3계절 이상 캠핑이 가능할 때 리빙쉘을 구입해도 늦지 않다.
● 내가 필요한 물건을 정확히 안다면 매장에 갈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가격비교를 해서 구입하면 된다. 하지만 초보캠퍼 대부분은 자신이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모른다. 그럴 경우 실물을 볼 수 있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매장을 방문하는 것 이 유리하다.
● 첫 캠핑은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 등의 부대시설이 좋은 곳을 선택한다. 특히 날씨를 꼼꼼히 체크해야 첫 캠핑을 성공할 수 있다. 첫 캠핑에 고생을 하면 기껏 구입한 캠핑 장비가 창고에서 썩을 수 있다. 지인의 텐트를 빌려서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은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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