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계층 아동들과 함께하는 대규모로 놀이마당이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 되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창원 한마음병원(원장 하충식)은 개원이후 15년을 지속해 계절별 소외 어린이 초청 즐거운 나들이 및 ‘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 행사 가운데 하나인 ‘마음으로 보는 세상’이 석탄일인 지난 21일 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 발달장애아부모회, 지역아동센터, 소년소녀가장, 교통사고유자녀 등 어린이 1,500여명(대형버스 32대, 소형버스 10여대)의 참여로 대구 우방랜드에서 이루어졌다. 참가 어린이들 모두 놀이동산 자유이용권 및 맛난 음식과 더불어 신나는 하루였다며 즐거워했다.
하충식 원장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동들이 밝고 따뜻한 사회를 느끼고 꿋꿋한 마음으로 꿈과 희망을 일구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며 행사 의미를 밝혔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생활 중인 13세 K양은 “처음 타본 바이킹, 회전목마, 범버카, 닌자거북이 등과 맛있는 간식이 너무 좋았다”며 원장님처럼 멋진 사람이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인원이 늘어나는 한편 15년째를 맞는 올해는 한국국제대학교, 두산중공업, 삼성증권, 센트럴모텍, 내일신문, 복지신문 등의 참여로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한마음병원의 나눔 실천 행사는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충식 원장이 창원 고려병원을 인수해 한마음병원으로 이름을 바꾼 그해 3월부터 시작. 봄소풍, 가을운동회, 여름 겨울 방학 영화관람과 식사 초대로 매년 진행해온 것이다. 이제 5천여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대규모 계절행사로 발전했고, 2천명이 넘게 참가하는 가을운동회는 전국규모의 큰 축제가 되고 있다. 15년간 수만 명의 어린이가 거쳐 갔으며, 참가 아동 가운데는 한마음병원 근무자도 여럿 나와 행사 취지가 잘 살려지는 것으로 확인 되고 있다. 하충식 원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과 함께, 행사 때마다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 봉사자들의 모습 또한 아이들에게 좋은 등불이 되고 있다.
400병상 규모의 한마음 병원은 인구 110만 메가시티 도청소재지 창원과는 대조적인 열악한 교육환경 및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민과 함께 의과대학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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