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클리닉
고우석 원장
제모 레이저를 개발하는 연구팀에서 근무했고 지난 9년간 제모 시술을 하고 있는 의사로서 레이저 제모의 부작용에 대해 조금 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
레이저 제모의 부작용은 부위별로, 각 개인의 피부상태에 따라 빈도와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 약한 강도의 시술은 부작용과 효과가 떨어지고 강하게 시술하면 효과가 좋아지나 부작용도 생길 확률이 증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회복이 되지 않는 부작용을 만드는 것은 더욱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 적절한 파장과 강도를 선택하고 피부표면의 냉각이 충분한 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를 최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레이저 영구제모에서 부작용이 전혀 없게 하는 방법은 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포기하는 방법 이외에 없어서 드물게 생기는 회복이 가능한 부작용은 어느 정도 감수하고 시술을 하는 일반적인 의료행위와 차이가 나지 않는 시술이다. 하지만 다른 어떤 시술보다 부작용의 빈도가 떨어지는 시술인 것도 사실이다.
오래 동안 면도나 왁싱을 하고 지내신 분이나 털이 굵고 밀도가 높은 경우, 썬탠이 된 적이 있는 부위는 부작용의 빈도가 더 높아진다.
회복이 가능한 레이저 제모의 부작용을 그 빈도에 따라서 정리해 보면 1.가려움증 2.붉은 기운 3.모낭염과 유사한 반응 4.얇은 갈색막 또는 딱지 5.착색 6.탈색 7.물집정도가 있다.
모낭염과 유사한 반응이나 착색은 다른 반응보다 오래가는 경향이 있어서 2~3주에서 길면 수개월까지 지속되어 여름에 시술을 받는 분들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그 이외에 부작용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얼굴의 턱선 부위나 어깨의 경우 오히려 시술전보다 털이 더 증가한 경우가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잘못 시술하여 눈에 문제가 생기거나 흉터가 생긴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눈에 대한 영향으로 눈 주위(뼈가 없는 부위)는 제모 시술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흉터가 생기는 경우는 시술자가 강도를 잘못 선택했거나 피부를 냉각하는 장치가 적절히 작동하지 않을 때 생길 수 있는데, 부작용이라기 보다는 잘못 시술한 경우(malpractice)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레이저 제모도 다른 의료 시술과 같이 강도를 정하고 꼼꼼하게 시술해야 하고 피부나 털의 상태를 고려해야 하는 의료행위다. 우리나라에서는 의사가 시술하도록 정해져 있고 다른 의료행위와 같이 부작용도 존재하는 시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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