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밥만 먹고 헤어지는 모임은 드물다. 급한 볼일이 아니라면 차 한 잔, 혹은 맥주 한 잔, 혹시 회식이라도 할라치면 당구 한 게임이라도 하고서야 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울산에 레스토랑과 선술집, 거기다 카페까지 결합된 공간이 있다. 영국의 PUB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이곳은 소품하나 벽지하나까지 주인장이 직접 영국에서 공수할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 덕분에 최대한 원래 PUB의 자유롭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재현했다. 인테리어가 세련돼서인지 차 한 잔을 마셔도 왠지 ‘폼’나는 이곳은 ‘더 골든 이글스’다.
삼산동 우리은행 뒤편에 자리한 이곳은 언뜻 보기에도 외관이 튄다. 블랙으로 된 간판과 그 앞을 지키는 영국풍 우체통과 벤치, 가로등이 이국적인 분위기로 가득하다.
영국의 PUB답게 이곳 1층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결합됐고 2층은 선술집 분위기를 낸다. 1층의 바를 지나 2층으로 이어진 붉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1층만큼 넓은 공간이 기다린다.
음식 값 내기에 종종 이용되는 다트와 한편에 마련된 당구대, 거리가 내다보이는 훤한 창가자리가 1층과는 또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낮에는 스테이크 위주의 식사메뉴가 저녁에는 맥주, 위스키, 와인 등이 ‘주 종목’인 이곳은 편안하고 깔끔한 분위기 탓인지 외국인도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2층은 서서 술을 마시다 게임을 즐기다 할 수 있어 새로운 분위기를 찾는 사람에게 딱 이다.
여러 주제가 결합했지만 각각의 서비스와 맛도 최고다. 전문 셰프가 만들어내는 스테이크와 스파게티 등은 고급 레스토랑의 맛 이상이다. 특히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해산물 크림스파게티와 입안에 착착 감기는 떡갈비 스테이크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기최고다.
식사 후 제공되는 커피는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 서비스하며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은 외국인들이 와인모임을 가질 정도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다.
점심시간에만 제공되는 새싹비빔밥, 소고기 볶음밥, 수제 돈가스 등은 어린 자녀가 있는 주부들도 많이 찾는 메뉴다.
오늘 잠시, 편안하고 넉넉한 시간을 원한다면 울산 유일의 영국식 PUB레스토랑 ‘더 골든 이글스’를 추천한다.
위치: 삼산동 우리은행 뒤편
메뉴: 스테이크&스파게티 등 식사메뉴와 맥주, 와인, 커피 외
영업시간: 낮12시~새벽5시
문의: 052-269-8822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