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이면 휴가철이 시작된다. 꿀맛 같은 휴가를 원한다면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휴양림도 좋고 주변경관과 잘 어우러진 시설 좋은 캠핑장은 더욱 좋다. 맑은 공기뿐 아니라 거대한 나무, 시원한 계곡이 함께 하는 산으로 이번 휴가를 제대로 즐겨보는 건 어떨까.
◈텐트 안에 앉아서 동해바다의 낭만에 취하다(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
송지호해수욕장은 화진포해수욕장과 더불어 강원도 고성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다. 수심이 낮고 백사장이 깨끗한 이 해수욕장 북쪽에 최근 오토캠핑장이 들어섰다. 7번 국도에서 곧바로 진입할 수 있으며 캠핑장 바로 앞이 송지호해수욕장 해변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동해시의 망상오토캠핑장처럼 숙박이 가능한 캠핑카는 없지만 주차장, 텐트촌, 야외테이블, 급수대,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캠핑장 남쪽 구역에 일렬로 늘어선 10채의 통나무집도 인기가 높다. 자그마한 호수와 야외무대, 죽왕운동장도 캠핑장을 이용하는 피서객들에게는 해변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주변에는 송지호철새관망타워, 왕곡민속마을, 가진항, 거진항, 화진포호수, 건봉사 등 들러볼 명소도 풍부하다.
(문의: 강원도 고성군청 문화관광과 033-680-3361∼3)
◈아토피 치료에 좋은 남해 편백자연휴양림(경남 남해군 삼동면)
어디를 가도 교통 체증과 북적이는 사람들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는 사람이라면 조용하게 호흡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경남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에 있는 ‘남해 편백자연휴양림’을 권하고 싶다.
산책로, 전망대, 야영장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망대에 올라가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푸른 바다와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편백나무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월등히 많아 항균 면역 기능은 물론이고 아토피 피부 치료에도 좋다고 알려졌을 정도다.
또한 낚시에 취미가 있다면 휴양림 근처 내산저수지에서 흔들리는 찌를 바라보며 갑갑했던 마음을 흘려 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 근처에 영화 ‘밀애’를 촬영했던 보리암, 폐교를 활용하여 만든 해오름예술촌, 독일마을, 8,000여 그루의 나무로 만들어진 물건방조어부림이란 천연 방풍림, 지족갯마을에서 쏙잡기 체험 등 근처에 다양하고 즐거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문의 :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055-860-8600)
◈은구슬이 쏟아지는 폭포의 향연-금원산 자연휴양림(경남 거창군 위천면)
영호남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금원산은 2.5km의 유안청 계곡을 따라 미폭, 자운폭포, 유안청폭포 등 다양한 형태의 폭포와 소, 담이 이어지며 바위마다 이끼가 잔뜩 끼여 있어 사진작가들이 아름아름 찾는 명소다. 자운폭포에서 숲속교실까지 계곡 양편에 방갈로와 야영테크가 이어지는데 도로와 가깝고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오토캠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남덕유산 자락의 월성계곡은 계곡이 길고, 너럭바위가 많아 한적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다.
무릉도원 수승대에서는 소나무를 등에 인 거북바위를 볼 수 있으며 거창국제연극제 기간에는 연극과 피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돌담길이 예쁜 황산고가 마을에서 전통고택체험을 할 수 있으며, 영남의 고가 중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정온고택도 일부러 둘러볼 만하다.
(문의 : 거창군청 문화관광과 055-940-3183)
◈유목민의 꿈이 이루어지는 방화동 가족 휴양촌(전라북도 장수군 번암면 사암리)
오토캠핑의 묘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국 30여개의 오토캠핑장 중 우리나라 최초의 오토캠핑장은 전북 장수의 방화동 가족휴양촌이다.
용소에서 흘러내리는 사행천을 따라 경치 좋은 곳에 자리한 방화동 가족휴양촌은 20년 전통을 자랑한다. 차를 세우고 바로 옆에 텐트를 칠 수 있도록 구획이 정리돼 있으며 취사장, 평상, 물놀이장, 잔디밭, 지압로, 삼림욕장, 등산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북 장수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사람인 용성스님의 생가가 있고 왜장과 함께 순국한 주 논개의 생가와 사당은 물론, 원형대로 보존된 장수향교 등 교육적 방문지가 많다.
국제 규모의 승마장에서 승마체험도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의 오붓한 여행에 적합하다.
(문의 : 장수군 산림문화 관광과 063-350-2312, 방화동 가족 휴양촌 063-353-0855)
◈눈길마다 비경이 펼쳐지는 단양 여행(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단양팔경''으로 한정짓기엔 너무 아쉬울 만큼 볼거리, 체험 거리, 느낄 거리가 풍부한 단양에서는 여행자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충북 단양에는 수려한 자연 속에 소선암캠핑장, 다리안캠핑장, 황정산캠핑장, 남천야영장, 천동야영장 등 잘 정비된 캠핑장들이 구석구석 자리한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곳은 바로 7월 1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소선암캠핑장. 텐트 바로 앞에 차량 주차가 가능해 오토캠핑장으로서도 손색없는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캠핑장 뒤쪽 2시간 코스의 두악산 등산로에서는 때묻지 않은 자연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선암계곡뿐만 아니라 금강산 봉우리를 축소해놓은 듯한 절경의 사인암, 세 개의 봉우리가 남한강에 유유히 떠있는 도담삼봉과 석문, 그리고 옥순봉과 구담봉까지. 2박3일의 일정도 짧게 느껴질 다양한 볼거리가 여행자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문의 : 단양군청 문화관광과 043-420-3150 )
산행안내 831호
7월2일~3일 함양 덕유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
7월3일(토) 설악산 화채봉 울산제일산악회 010-2332-1139
7월3일(토) 영덕 팔각산 한백산사랑산악회 010-4334-8303
7월3일(토) 정선 백운산 울산무룡산악회 011-824-2638
7월4일(일) 남원 구룡계곡 울산풍문산악회 010-2852-8384
7월4일(일) 완주 운장산 희망산악회 011-887-7911
7월4일(일) 인제 방태산 울산새천년산악회 010-2560-9157
7월6일(화) 포항 내연산 울산시원산악회 010-2861-0088
7월11일(일) 울주 영남알프스 조운산악회 010-4135-6343
7월17일(토) 밀양 북암산 울산시원산악회 010-2861-0088
7월3일(토) 문경 대야산 몽벨울산악악회 052-274-7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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