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공업고등학교 심종식(55·단구동) 미술 교사는 정선 사북에서 첫 교사 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33년 차 교사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제 1회 강원도 미술교육상을 수상한 심종식 교사는 “그림을 통해 학생들이 삶의 여유와 정서적 안정감을 찾기를 바란다. 그래서 학생들의 특성을 살려 각자에게 맞는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1986년 원주고등학교로 발령받아 처음 원주에 발을 붙인 심종식 교사는 가르치는 일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입시미술을 치러야 하는 제자들을 밤 12시가 넘도록 자청해서 지도한 덕분에 모두 합격을 시키기도 했다. 학생들이 사교육 한 번 받지 않고도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학생들을 향한 그의 열정 때문이었다. 지금도 수업을 마치면 평생교육원에서 미술 강좌를 하고 일요일이면 일요화가회에서 스케치 여행을 떠나 작품 활동을 할 만큼 그림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다.
심종식 교사는 “정성들여 가르친 아이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요즘은 옛날처럼 참고 인내하며 배우려는 아이들이 많지 않다. 하고 싶은 것만 하려는 아이들이 안타깝지만 행복한 수업을 하고 싶다”고 한다.
앞으로의 바람을 물었다. 조각이 전공인 그는 자신의 작업장을 미술관으로 개관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한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