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살 빼려고 이것 저것 많이 했는데 너무 안 빠져요. 살이 안 빠지는 체질인가봐요. 너무 지쳐서 그만두고 싶은데도 다이어트를 포기할 수는 없어요."
비만 클리닉을 운영하다보면 위와 같은 분들이 많다. 똑같은 강도의 약에도 쑥쑥 빠지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더 높이고 높여도 잘 안 빠지는 분들도 있다. 대체로 ''다이어트-요요''와 같은 단계를 많이 거친 분들일수록 소위 말해 ''약발''이 안 먹힌다. 위 사례도 마찬가지다.
이런 환자들에게 내가 의사로써 꼭 받아내는 약속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이번이 마지막 다이어트’라는 것이다. 아무리 살이 잘 빠져도 요요가 온다면 그것은 다이어트를 아니함만 못하다. 무조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감량하고 유지하겠다는 다짐을 받아내고서야 치료에 들어간다.
이렇게 다이어트를 여러 번 경험한 분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다이어트 약 복용 시 부작용이 극심하다는 것이다. 불면, 두통, 소화 불량과 지나친 심장 두근거림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일상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다이어트 중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 증상이 복약 후 1~2시간 정도 나타나는 것을 정상으로 본다. 이는 체내에 독소와 노폐물, 약의 내성 등이 쌓여 다이어트 약에 거부감을 보이는 현상이다. 이 때 독소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이어트에 들어가게 되면 부작용 뿐 아니라 다이어트의 효과 자체도 떨어진다.
그렇다면 이러한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의학에서는 한汗(발한, 땀), 토吐(구토), 하下(설사)라는 세 가지 방법을 통해 독소를 제거하며, 필자의 경우 정혈 요법, 해독환, 전신 테라피, 좌욕 등 ‘한·토·하를 응용한 해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독소를 제거한 후 다이어트에 임하면 부작용과 요요 현상 없이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달성할 수 있다. 이에 더하여 피로, 근육통, 변비, 생리통, 고지혈증, 지방간 등의 제반 질환 또한 개선할 수 있다. 특히, 하체 및 복부 비만, 부종 등에도 해독 치료는 매우 효과적인데, 해독을 통해 국소 부위의 순환 장애를 개선하여 부분 사이즈 축소 및 체형 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올 여름 해독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한 감량과 균형 잡힌 S라인,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아 보자.
김민아 원장 / 경희미려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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