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13년 전부터 매월 월급에서 15만원씩을 모아 장학기금을 마련했다. 2005년부터는 매년 여름방학에 학생 10여 명을 선발해 해외어학연수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6일(수) 오전 11시 한남대 경상대 강의실에서 재학생 16명에게 해외여학연수 경비 1800만원을 전달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학생들은 이번 어학연수 전 다짐과 포부를 종이에 적은 후 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의식도 가졌다.
어학연수는 한남대의 자매대학인 필리핀 레이테 사범대학에서 2주 동안 진행된다. 학생들은 연수기간 중 영어수업과 함께 문화교류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교수들은 준비과정도 세심하게 살폈다. 학생들의 연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3개월 동안 이 학과 원어민 교수인 베벌린 해밋 교수로부터 강도 높은 영어교육을 받도록 한 것.
한편 경영정보학과 교수들은 10년 전부터 학생들의 토익 응시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학과 자체적으로 졸업인증제를 도입하고 매주 학생들의 문화 소양을 높이기 위한 ‘경영정보학과의 날(MIS Day)’을 실시해 교육혁신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교수들의 노력은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최고점에 이르고 8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강신철 경영정보학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영어 실력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해외연수에 참여하는 유상현(28·경영정보학과 4)씨는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수님들께서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연수기간동안 많은 것을 체험하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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