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지대장식 김만주(37) 대표는 선천적 소체증으로 일반 성인 남성에 비해 작은 키를 지녔다. 하지만 그와 만나 한참 얘기를 나누다가 나 자신을 돌아보니 어느새 스스로의 나태함과 나약함에 부끄러워졌다.
“선천적으로 몸이 작은 저의 모습을 보고 주위 사람들은 늘상 머리 쓰는 직업을 가지라고 말했어요. 자기 몸에 맞는 일을 하라고···”
하지만 그는 주위 사람들의 조언을 곧이곧대로 듣지 않았다. “의지만 있다면 내게도 못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스스로도 확신을 얻고 싶었습니다.”
그렇다. 남들이 말하는 장애는 그의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이었음이 분명하다. 김만주 대표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남들이 장애라고 말하는 벽을 스스로 극복했다.
지금 김만주 대표가 하고 있는 일들은 도배, 벽지, 장판, 욕실, 몰딩, 확장 등 건축 관련 내장 공사 업무들로 신체적인 소모가 많지만 김 대표는 어떤 일이든 가리지 않는다. 본인 손으로 직접 하지 않은 일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관리하고 챙기는 것은 자신만의 사업 스타일이자 강점이다.
“직접 겪어보고 부딪히면서 나만의 경험을 쌓으니 두려움도 사라지고 길이 보입니다”라고 말하는 김만주 대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의 결과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을 통해 편견을 극복하고 신뢰를 쌓아나가고 싶습니다”라고 밝힌다.
문의 : 764-3270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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