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롯데갤러리에서 중견작가 초대전을 갖는다. 첫 번째 초대로 함평 잠월미술관장이며 한국화가로 활동 중인 현동(玄童) 김광옥 관장의 작품전을 선보인다. 이번 초대전은 2004년 북경에서의 개인전 이후 7년 만에 갖는 작품전으로, 잠월미술관이 자리한 함평 산내리의 풍경과 남도의 사계를 담은 스물여섯 점의 수묵담채화를 전시한다.
신작 위주인 이번 전시의 테마는 ‘그리움, 고향길’이다. 4년째에 접어든 시골 미술관의 근황만큼이나 작품의 면면에서 자연과 일상에 대한 정감 어린 시선들을 엿볼 수 있다. 제 작년 연말께 산내리로 생의 터전을 옮긴 탓일까, 화백의 작품에는 소소한 삶의 감성이 더욱 도드라진다.
김 관장은 “산골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숨 가쁘게 살아온 시간들. 이제 제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얻기 위해 7년 만의 외출을 해본다. 산내리의 풍경과 남도의 사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다.”고 전시 소감을 밝힌다.
작품 속의 산내리는 대부분 근거리 풍경이다. 멀리서 관조하는 풍경보다는 함께 해온 자연, 이웃에 대한 애정이 그득히 담겨있다.
겨울 풍경 중 하나인 작품 <서설(瑞雪)>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자연을 단순한 경외의 대상이 아닌, 인간에게 길함과 복을 선사하는 상서로운 존재로 해석한다. 하얀 눈밭을 드문드문 차지한 염소 떼의 모습에서는 시린 계절감보다 온기 어린 따스함이 느껴진다.
칼날 같은 기교나 진중한 기백보다 꾸밈없는 진솔함을 택한 김광옥화백의작품세계는새초롬한연두빛초여름과제법어울린다. 자연 혹은 옛 것의 소중함을 돌아볼 겨를 없이 새것, 혹은 현대적인 그 무엇만을 추구하는 요즈음이다. 이번 전시가 지친 일상에서 자연과 사람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미술인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함께하였으면 한다.
일시 6월15일(화)까지
장소 롯데갤러리
문의 062-221-1809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신작 위주인 이번 전시의 테마는 ‘그리움, 고향길’이다. 4년째에 접어든 시골 미술관의 근황만큼이나 작품의 면면에서 자연과 일상에 대한 정감 어린 시선들을 엿볼 수 있다. 제 작년 연말께 산내리로 생의 터전을 옮긴 탓일까, 화백의 작품에는 소소한 삶의 감성이 더욱 도드라진다.
김 관장은 “산골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숨 가쁘게 살아온 시간들. 이제 제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얻기 위해 7년 만의 외출을 해본다. 산내리의 풍경과 남도의 사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다.”고 전시 소감을 밝힌다.
작품 속의 산내리는 대부분 근거리 풍경이다. 멀리서 관조하는 풍경보다는 함께 해온 자연, 이웃에 대한 애정이 그득히 담겨있다.
겨울 풍경 중 하나인 작품 <서설(瑞雪)>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자연을 단순한 경외의 대상이 아닌, 인간에게 길함과 복을 선사하는 상서로운 존재로 해석한다. 하얀 눈밭을 드문드문 차지한 염소 떼의 모습에서는 시린 계절감보다 온기 어린 따스함이 느껴진다.
칼날 같은 기교나 진중한 기백보다 꾸밈없는 진솔함을 택한 김광옥화백의작품세계는새초롬한연두빛초여름과제법어울린다. 자연 혹은 옛 것의 소중함을 돌아볼 겨를 없이 새것, 혹은 현대적인 그 무엇만을 추구하는 요즈음이다. 이번 전시가 지친 일상에서 자연과 사람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미술인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함께하였으면 한다.
일시 6월15일(화)까지
장소 롯데갤러리
문의 062-221-1809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