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이종혁(중원고 2학년)

지역내일 2010-06-16

 Teps 공부는 가장 효율적인 수능준비

중원고 2학년 이종혁 군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과목은 영어다. 외국어 영역을 특별히 잘 하게 된 동기는 유학경험 덕분이다. 중 2때 필리핀에 혼자 3개월 동안 머물렀던 적이 있었다. 당시,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는 상태였다. 그는 현지 사람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영어의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를 깨달은 셈이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부터는 학원도 끊고 독학으로 거의 영어만 붙들고 몰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꼭 그래야만 했을 이유라도 따로 있었을까.

영어공부는 더 풍부한 문화를 아는 도구일 뿐 !
<영어, 절대로 공부하지 마라>란 책을 남긴 정찬용 선생, 그의 주장은 외국어 환경을 갖는 것이 영어 학습의 지름길이란 것, 이종혁 군의 뜻도 정 선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언어는 문화 속에서 익혀야한다는 생각이다.
“유학 후, 미국 드라마나 영어를 사용하는 매체에 호기심이 생겼어요. 과연 내가 이해할 수있을까 하고, 미국 드라마를 한 번 시청해봤는데 이미 귀에 익숙한 문장이나 단어가 많이 나와서 반갑고 흥미를 느꼈어요.” 이 군의 말이다.
“주변에 친구들의 영어 학습법을 보면 문법서를 펴놓고 공식들을 외워요. 정말 시간낭비란 생각이 들어요. 영어는 언어이고 언어는 문화의 한부분일 뿐인데, 딱딱한 문법서를 보고 영어를 대하면 오히려 흥미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더 혼란스럽고 역효과까지 날 수도 있어요.”
이 군은 영어공부를 위해 다른 책을 사용하지 않았다. 대부분 미국 드라마나 음악을 택했다. 영어는 공부나 학문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문화로 여겼다. 몸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다만, 결정적인 영어 등급의 계기를 마련했다. 외국어 고등학교 입시였다. 그 당시 공부했던 패턴이 지금의 영어성적을 나오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여기에 조금 더 불어난 어휘력까지.

팝송의 단어가 교과서에도 있네
“외국어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중1때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했어요. 그런데 너무 문법위주로 치우쳐 있는 학원의 영어 교육방식에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서 필리핀에서 돌아온 후부터는 더욱 미국드라마와 팝송을 들으면서 거의 독학으로 공부했죠.”
그는 자막 없이 미국드라마를 보면서 영어공부를 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 들리는 발음대로 사전을 찾았다. 맞는 스펠링이 나올 때까지 계속 찾아가는 식이다. 그래서 그 단어가 나오면 노트에 적고 바로 외웠다. 이렇게 계속하자, 드라마의 장면과 사전 속에 단어, 그리고 한국어 뜻이 머릿속에서 결합되기 시작했다.
이 군은 “어디선가 단어를 볼 때, 아! 이건 어떤 드라마 어떤 장면에서 나왔던 건데! 하고 바로 기억이 나요. 또 팝송을 들을 때도 가사를 확인해요. 그래서 가사 속에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바로 사전을 찾아보고 외우죠. 그렇게 하면 나중에 그 단어를 봤을 때 노래가 떠오르고, 훨씬 단어 기억이 잘나요”라고 말한다.

문법구조 이해하고 독해훈련 하라
이 군은 현재 대입을 준비하는 2학년으로써 영어 내신관리를 따로 하지는 않는다. 다만 가장 까다롭게 출제되는 문법 문제는 본문을 훑어 내용을 파악한 후, 다른 문장구조가 있을 경우 다 외워버리는 식이다.
그는 “학교 내신문제는 학교별로 다르겠지만 문법은 교과서의 본문 범주에서 나오기 때문에 문장구조를 외워 이해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파트는 기본실력으로 보는 편이예요”라고 말했다.
반면, 이군이 집중하는 부분은 영어 공인인증 자격증이다. “고1 때부터 수능 외국어영역의 유형과 가장 유사한 Teps공부를 시작했어요.  Teps를 하면 외국어영역 점수도 오를 것이란 믿음으로 1년을 넘기자,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는 다 맞거나 하나를 틀렸고, 결국 텝스 점수도 758점을 맞았어요. 텝스는 수능준비란 효율적인 선택이었죠”라고 조언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이종혁 군이 전하는 ‘영어공부 이렇게 하라’ 10가지 노하우

1. 영어를 편하게 받아들이자 -영어는 문화이다. 영어 공부를 할 때 문화를 받아들인다는 생각으로 접근해보자
2. 문법공부 절대 많이 하지마라 - 공인인증시험이나 외국어 영역에서 가장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부분이 문법부분이다 따라서 기본적인 것들은 알아둬야 하지만 많이 할 필요는 없다
3. 어휘력을 늘려라 - 영어문단은 문장으로 구성되어있고, 문장은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문장은 물론 문단 전체를 알 수 없다
4. 영어를 사용하는 매체들을 많이 접해라 - 미국 드라마나 팝송은 실제 영어권에서 사용되는 문장과 어휘이다
5. 영어 공인인증 시험을 꼭 취득하자- 최근 들어 비교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것이 영어공인인증시험 자격증이다
6. 문제풀이 시 시간은 꼭 재가면서 풀자 - 점점 시간을 줄여가면서 문제를 풀어본다
7. 어휘를 외울 때 비슷한 단어는 구분지어서 확실히 외워 놓는다
8. 영어에 항상 노출해 있어라 - 언어를 체득하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노출되어있는 환경이다
9. 문제를 푼 후, 답만 체크하지말자 - 틀렸으면 이유를 확실히 알아내고 맞은 경우도 다시 한번 보자
10. 무엇보다도 영어는 자신감이다 - 자신감을 갖고 영어를 구사해보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