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영구 제모로 준비하자

지역내일 2010-06-15

 


순수피부과
이민재 원장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거리에는 민소매와 반바지 미니스커트 행렬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여름이 되면 젊은 여성들은 과감하게 탱크탑이나 스트랩탑, 심지어 스트랩리스 튜브탑들도 많이 입는 추세이다. 그러므로 노출의 계절이 오면 젊은 여성들은 누구나 겨드랑이 털 제거에 신경을 쓰게 된다. 그래서 여성지에 여름 특집으로 실린 제모 방법을 봐가면서 어떤 식으로든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고자 한다. 대부분은 면도를 하거나 족집게를 이용해서 뽑거나 제모제 사용 또는 왁싱을 하기도 한다. 영구 제모가 없던 시절에는 번거롭지만 주기적으로 위의 방법들을 사용하여야만 했다.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들은 항상 털이 없는 매끈한 상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고, 조금만 신경을 덜 쓰면 어느덧 또 자라나와 있는 털을 발견하고는 짜증이 났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또한 면도기나 족집게로 반복적으로 뽑다보면 자극으로 인해 색소침착이 되거나 피부가 두꺼워지기도 하고, 모낭염이 생겨 뭔가 지저분해보이고 자신 있게 노출하기가 꺼려진 경험들도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수영이나 요가 등을 사계절 내내 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연령과 상관없이 또 계절과 상관없이 제모 시술을 받는 분들도 많다. 몇 번의 시술로 평생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제모시술만큼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시술도 드물 것이다. 시술시간 또한 길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서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쉽게 받아 볼 수 있다. 영구제모는 굵고 까만 털이 색이 없고 아주 작은 솜털로 변하는 과정을 말하며 모근에 있는 색소가 레이저나 IPL 빛을 받아들여 열로 바뀌고 그 열로 인해 모근이 파괴되면서 더 이상 털을 만들지 못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따라서 모근에 색소를 포함하는 성장한 털에만 제모효과가 있으며 피부 속에 있는 어린 털들이 자라기를 기다려 1달 간격으로 5회 이상의 시술을 요하며 시술의 횟수가 더해질수록 털의 빈도가 줄어들고 털의 굵기와 길이가 작아지게 된다. 1회에 시술이 끝나지 않고 반복해서 해야 되며 이미 더운 여름이 와서 혹시 제모를 받기에 늦지는 않았는지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데 시술을 받는 기간에도 늘 깨끗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겨드랑이와 콧수염, 다리 부위의 제모가 보편화되어 있지만 비키니라인이나 배꼽아래 털이 많이 있는 여자분들과 과도한 턱수염을 줄이기 위한 남성들의 제모도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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