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저온이 언제 있었냐는 듯 어느덧 거리는 민소매와 핫팬츠 등 여름옷을 입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맘때면 여성들은 굵은 팔뚝이나 복부, 허벅지살 때문에 고민스럽다. 최근 청담동 일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멀티 다이나믹 지방파괴술’은 수술 없이 특정부위의 지방을 뺄 수 있어 인기가 있다고 한다. 과연 레이저 시술만으로 많은 여성들의 숙원인 비만을 해결할 수 있을까?
셀룰라이트 누적이 뱃살, 허벅지 비만의 원인
압구정동 정주희(38) 주부는 “6개월간의 다이어트로 체중은 어느 정도 줄었는데 뱃살과 허벅지살은 여전히 울퉁불퉁하다”면서 “결혼 전에는 44사이즈를 입을 만큼 몸짱이었는데 변해버린 몸매 때문에 남편보기도 창피하고 자신감마저 없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청담동 린클리닉 김세현 원장은 “좀처럼 빠지지 않는 국소 비만일 때 셀룰라이트가 문제인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하여 지방 파괴술을 받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셀룰라이트란 무엇일까? 몸에 살이 많이 찐 부분이 매끄럽지 못하고 뭉쳐서 군데군데 튀어나오거나 움푹 들어가게 하는 원인이 되는 지방덩어리를 말한다. 우리 몸에 쌓인 노폐물이나 독소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겨 피부의 진피 아래 피하지방층 부위에 필요 없는 지방덩어리인 셀룰라이트가 만들어진다. 또한 평소에 운동이 부족하거나 몸에 남아있던 노폐물과 수분이 지방세포들의 주변에 뭉치는 것도 셀룰라이트를 만드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셀룰라이트의 양이 많아지면 진피층까지 밀고 올라와 피부가 울퉁불퉁하고 거칠어지는 것이다. 특히 셀룰라이트는 한번 생기면 좀처럼 쉽게 없어지지 않으므로 평소 꾸준한 관리만이 방법이라 할 수 있다.
FDA 승인 지방파괴 레이저가 효과적
수술요법인 지방흡입술은 마취, 수술자국, 멍, 출혈 등의 위험과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김 원장은 수술요법 대신 VS레이저(2005년 셀룰라이트 감소효과로 FDA 승인 획득) 등을 이용한 ''멀티 다이나믹 지방파괴술''과 ''림프배출 관리''를 추천한다. 김 원장은 “관을 넣어 지방을 빼내거나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고 마치 마사지 받듯이 가만히 누워서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지방흡입술과 유사한 지방제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직장이나 일상생활에도 전혀 지장이 없고 무엇보다도 통증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멀티 다이나믹 지방파괴술은 말 그대로 다이나믹한 방법으로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시술인데 환자의 비만정도, 순환상태 등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린클리닉에서 시술 중인 unipolar 방식의 RF(Radio-Frequency;고주파)는 열에너지를 원하는 피부표면에 가하여 피하지방층의 지방세포들을 파괴시킨 후 혈관, 림프관을 통해 소변과 땀으로 배출하게 하는 방법이다. RF 레이저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monopolar나 bipolar 방식의 RF는 진피층 정도까지만 열을 전달하기 때문에 피부탄력을 증가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진피층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지방조직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한다. 반면 unipolar 방식의 RF는 피하지방층까지 열을 전달할 수 있어 셀룰라이트와 체지방의 감소가 이루어진다. 또한 지방조직이 파괴되려면 39℃ 이상의 온도가 일정시간 동안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한 부위를 최소한 40분 이상 시술해야 한다고. 김 원장은 “이때 자칫하면 화상의 위험이 따를 수 있으므로 화상을 입지 않으면서 많은 지방조직을 파괴할 수 있는 정도의 치료를 하는 것이 포인트이며 그 점이 린클리닉만의 노하우”라고 설명했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진공상태에서 운동할 수 있는 하이폭시, 베큐 파워 등의 장비를 이용하여 혈액 및 림프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파괴된 지방의 배출과 지방 연소효과를 높여준다.
이 외에도 전신순환이 좋지 않은 환자들을 위한 배출관리도 함께 하고 있어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1 대 1 맞춤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원장은 “비만치료를 전적으로 병원에 의존하기보다는 생활 속에서도 충분한 수분섭취, 염분 조절, 규칙적인 식사와 지나치게 타이트한 옷이나 높은 굽의 구두는 피할 것” 등을 강조했다.
도움말 : 린클리닉 김세현 원장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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