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태양, 푸른 빛 넘실거리는 바다가 우리를 유혹하는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야외 생활, 해수욕, 등산 등 즐거움 뒤에는 강한 자외선과 높은 습도에 의한 여러 가지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 효과적인 여름철 피부 질환 예방법과 치료법을 알아보자.
여름철 과다한 자외선 노출은 일광 화상과 피부 노화를 초래하며 기미, 주근깨 뿐만 아니라 드물게 피부암도 유발하므로 햇빛은 가히 피부의 적이라 할만하다. 일광 화상은 주로 휴가 첫날 발생하기 쉬우므로 예방을 위해 비교적 자외선이 약한 아침이나 오후에 짧은 시간 일광욕을 하면서 서서히 노출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가 높은 제품보다는 15 정도 제품을 자주 발라주는 것이 더 좋다. 물놀이 할 때는 1~2시간, 야외 활동에서는 3~4시간 간격으로 발라주어야 한다. 자외선에는 A와 B가 있는데 자외선A는 자외선B와 달리 일광 화상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피부 진피층까지 도달하여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해주는 콜라겐, 엘라스틴, 색소 세포에 영향을 주어 잔주름과 탄력 저하를 가속시킨다. 햇빛에는 자외선A가 자외선B에 비해 100배 이상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시 반드시 자외선 A와 B를 동시에 차단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제품은 PA(Protect A)로 표시되며 +표시가 많을수록 차단 지수가 높다.
여름철에도 피부 건조에 신경 써야 한다.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각질층이 많이 손상 받고 땀 분비, 잦은 세안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따라서 외출 후 깨끗하게 피부를 세안하고 보습제를 발라 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피부의 피로가 누적되면 점차 진피 내의 여러가지 콜라겐, 일라스틴 등의 섬유층 파괴가 진행되어 거칠어진 피부는 결국 주름으로 발전된다. 피부의 늘어난 잔주름이 걱정된다면 tretinoin이나 alpha-hydroxy acid(AHA)가 함유된 화장품이나 연고를 바르면서 서서히 피부를 되돌리는 노력을 수개 월간 해야 한다. 더불어 박피술(peeling)을 주기적으로 받게 되면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노화된 각질층을 벗겨줌으로써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름철 피부 관리에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내리쬐는 태양이 더 이상 두렵지 않을 것이다.
김상동 원장 / 닥터스킨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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