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올해로 52년이 되어간다는 김성열(78), 이정희(75) 선생 부부는 남다른 부부애로 몇 해 전부터 이미 전국적인 유명 인사이다. 대중적인 인기를 입증하듯 노 부부의 자택 안방 한 구석에는 그 동안 출연했던 방송들의 녹화 비디오테이프들이 가득하다.
노 부부가 무엇으로 이리 유명해졌을까? 김성열 선생은 60대부터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아내를 위해 언제나 곁을 지키며 병원이든 관광이든 4륜구동 오토바이에 사랑하는 아내를 태우고 쌩쌩 바람을 가르며 달린다.
사랑하는 아내와의 추억 만들기를 위해 여느 젊은 신혼부부들처럼 갖가지 컨셉의 의상들을 입고 닭살스러운 커플 사진도 찍어 보고 4륜구동 오토바이 하나로 그저 발길 닿는 대로 여행도 다닌다.
한 때 춘천과 원주에서 ‘두메막국수’로 유명해 강원도지사로부터 표창장도 받은 이들 부부이지만 젊어서는 장사만 하느라 어디 여행 한번 다니지 못했다. 김성열 선생은 “젊어 시집 와 여태까지 고생만 한 아내를 위해서 이제라도 남은 날까지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고 싶다”며 애틋한 사랑을 고백한다.
김성열 선생은 “강원도 어디든 내 오토바이로 못 다니는 곳이 없지. 조만간 둘이서 춘천마임축제에도 다녀올 생각이야”라며 부지런히 나들이 짐을 챙겼다.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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