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걷다가 뒷모습이 매력적인 사람을 발견했다면, 윤기가 나면서 풍성한 모발의 시각적인 효과의 덕이 크다. 인간에게 있어서 털은 신체 보호의 역할도 있지만 성적인 도구로 진화되었다는 학설은 그만큼 설득력이 있다. 머리숱이 적거나 대머리인 사람에게는 매력이 떨어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탈모나 대머리로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은 있다.
''자가모발이식술''은 머리털 중 탈모를 진행시키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카락을 이용하여 빠져 있는 부분을 메우는 원리로서 환자의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피부를 모판을 떼듯이 타원형으로 떼어내 봉합을 하고, 떼어낸 머리카락의 모근을 한 올씩 분리해서 탈모 부위에 심는 과정을 거친다. 이식 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심어진 모근이 완전히 정착하여 새로운 머리가 자라나게 되는데 한번 정착한 머리카락은 뒷머리카락의 수명과 같이 계속 자라므로 같은 부위가 다시 대머리가 될 염려는 없다.
만약 절개를 하는 것이 두렵거나 부담스러워 모발이식을 망설이고 있다면, ''비절개 모발이식술(FUE)''을 시행할 수도 있다. 절개를 하지 않고도 모근을 떼어낼 수 있는 채취기를 이용하게 된다. 이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탈모 부위가 넓다면 업그레이드 된 모발 이식술인 ''메가 세션'' 이 효과적이다. ''메가 세션''은 한번에 1500~2000모 가량의 모발을 이식하는 일반적인 방법과 달리, 3천모 이상 다수의 모근을 한번에 이식하는 방법으로서 빠르고 정확한 모낭 분리와 이식 부위의 상처 크기를 최소화하는 노하우가 필요한 시술법이다.
뒷머리 부위의 모발이 유난히 굵은 환자들의 경우 보통 가는 솜털이 많은 앞머리 선이 굵은 뒷머리카락으로 부자연스럽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하는데, 이식 후 이마 선을 따라 ''레이저''를 이용하면 보다 자연스러운 앞머리 라인을 만들 수 있다.
모발 이식 후에도 꾸준한 관리를 해 주면 좋다. 모근을 건강하게 하고 모발의 생장을 돕는 약물인 ''메조테라피''를 두피에 직접 주사해 혈액 순환과 모발 생성을 촉진하거나 ''헤어 레이저''를 두피에 직접 조사하면 두피의 혈행을 원활히 하고 탈모를 유발하는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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