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사람들-

신한은행 판교신도시금융센터 임광혁 센터장

지역내일 2010-06-07

판교의 랜드마크 은행, 미션은 계속됩니다

“신한은행 경기동부영업본부가 1등 본부가 되는데 밑거름이 되고 싶습니다. 판교의 가계대출을 확대 총괄하는 게 센터가 할 일인데, 미션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만큼 이제는 판교의 랜드마크 은행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해야죠.”
서글서글한 눈매에 호탕한 웃음이 시원한 신한은행 판교신도시금융센터 임광혁(47) 센터장은 센터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작년 12월 부임 이전 그는 강남영업본부 중소기업대출지원과 대출 활성화 코칭, 영업추진본부 부동산영업팀 등에서 일했다. 90년도에 입행했으니 신한은행과의 인연은 올해로 21년째를 맞는다.

실적보다는 팀워크와 상호존중이 최우선
그가 이끄는 판교신도시금융센터는 총 34개 지점으로 구성된 신한은행 경기동부영업본부(본부장 임영진)에 속해 있다. 주로 판교 가계대출 확대 총괄 업무와 함께 판교에 신설된 동판교, 서판교 2개 지점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업무를 맡는다.
“3년 전 신설된 판교신도시금융센터는 그동안 맡고 있던 판교 지원 미션을 완수하고 올 연말부터는 판교역 앞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은행 업무를 시작합니다. 보통 아파트 자금 대출은행이 주거래은행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객 확보에 치중하고 있죠.”
임 센터장 부임 후 센터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판교 중도금 대출 200여건을 통해 약 600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을 비롯해 여신은 1200억원, 수신은 200억원 규모를 갖췄다. 특히 최근 본부 평가에서 카드결제구좌 실적 1등, 펀드 실적 2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팀워크와 상호존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의 운영철학이 이뤄낸 결과였다.
“사람이든 일이든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센터의 점훈도 ‘처음부터 끝까지’에요. 사람을 대할 때 처음이나 나중이나 한결같이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업무에선 일의 시작과 끝을 확실하게 하자는 뜻도 담고 있죠.”

마음을 움직이는 비결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
그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영업을 추구한다. 고객은 물론 부하직원의 결혼기념일까지 꼼꼼히 챙길 정도다. 결혼기념일을 맞은 부하직원의 배우자는 그에게 편지와 꽃, 선물을 받게 되는데 그 축하편지가 조금은 특별하다.
“제자 직접 자필로 쓴 편지를 보냅니다. 당신의 배우자가 우리 조직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그런 사람과 함께 일하고 있어 고맙다는 인사도 잊지 않죠.”
시간에 쫓기는 바쁜 일상 속에 사람을 챙기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비결을 물었다. 임 센터장은 “관심만 가지면 된다”고 간단히 답한다. 상대방에 대한 사소한 것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마음을 움직이는 비결이라는 것. 
가족과 함께 있는 그의 모습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주말이면 아내와 함께 중학교 1학년인 아들 성호 군을 데리고 마트에 가는 자상한 남편, 다정한 아빠다. 때때로 여유시간이 생기면 아들과 함께 하는 여행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지난달 초에는 리프레시 휴가를 받아 태국과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최소한 1년에 두 번은 꼭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재작년 리만사태와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쉽지가 않네요. 재충전의 시간이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아들에게 많은 걸 보고 느끼고 경험하게 해 주고 싶은 게 제 욕심입니다.”

봉사를 통한 세상과의 소통에 감동받아
그의 하루 일과는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스포츠센터 러닝머신에서 7km씩 걷는 것으로 시작된다. 은행에 도착하는 시간은 보통 7시 40분. 본격적인 은행 업무 시작 전까진 신문을 읽거나 직원들과 티타임을 갖는 게 보통이다. 그래서인지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가 자주 오간다. 직원들은 그에게 재테크나 주택마련 상담 등에 관해 개인적인 자문을 구하는 일에 스스럼이 없다. 
그가 요즘 각별히 신경쓰고 있는 일은 센터의 1,3,5운동. 직원 한사람이 1년에 3번 5시간씩 사회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경기동부영업본부의 1,2,5운동에서 한발 더 나아간 이웃사랑실천 활동인 셈. 지금까지 탄천, 남한산성 등 지역 환경보전운동을 비롯해 모자가정 등 저소득층 방문봉사 등을 펼쳐왔다. 봉사를 통해 매번 더 많은 걸 얻어오게 된다는 임 센터장은 작년 가을 홀트아동복지회에 갔다가 받은 감동을 떠올리며 행복해했다.
“홀트아동복지회 장애인합창단 ‘영혼의소리로’의 공연을 보고 정말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어요. 함께 나누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죠. 기회가 닿는 대로 지역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은 센터 차원에서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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