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멋따라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황매산’

지역내일 2010-05-31

태백산맥의 마지막 준봉 황매산(1108m)은 주봉을 중심으로 합천 가회면, 대병면에 걸쳐있고 산청군 차황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황매산은 주변의 풍경이 활짝 핀 매화꽃잎을 닮아 마치 매화꽃 속에 떠있는 듯 신비로운 느낌을 주어 황매산이라 부르며 합천호 푸른 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 송이 매화꽃이 잠긴 것 같다하여 ‘수 중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고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작은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삼라만상형의 기암괴석 바위절경이다. 북릉 떡갈재와 정상 사이 남릉의 베틀봉사이가 황매산의 철쭉군락지로 정평이 나 있지만 모산 재로 가는 길과 누룩 덤으로 가는 능선 곳곳에도 핑크빛융단을 깔아 놓은듯하다. 황매산을 즐기는 길은 다양하다. 황매산 산행의 백미는 산청군 차황면 장박리에서 떡갈재를 거쳐 황매평전을 지나 모산재로 가는 남북 종단 코스는 봄, 가을 단연 으뜸이다. 합천 쪽 덕만 주차장 시작점으로 모산재 코스도 힘들지 않으며 차황면에서 법평리 신촌마을 드뭇재(국사봉과 효염봉 사이 능선)와 영화세트장을 만나는 코스는 산책길 수준으로 가족단위 등산으로 적합하다. 여기서도 베틀 봉 지나 모산재와 누룩 덤으로도 갈수 있다. 

황매산의 첫 번째 매력은 봄철 철쭉군락지(해발800m.60만㎡정도)선홍빛 꽃물결 일렁이는 산상화원이다. 목장 길 따라 난 도로를 이용해 산의8부 능선까지 차로 올라 갈 수 있기 때문에 큰 힘 들이지 않고 영화세트장과 황매평전의 철쭉의 장관을 볼 수 있다. 넓은 초원목장과 정상을 향해 펼쳐진 기기묘묘한 형상을 한 암벽이 만물상인 양 널려 있어 경이로움을 더한다. 철쭉 절경과 더불어 기암괴석이 도열한 듯 서 있는 웅장한 산세를 즐기려면 영암사지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봄엔 철쭉, 여름엔 시원한 계곡과 상큼한 갈참나무숲, 가을은 은빛 물결치는 억새평원, 겨울에는 바위산의 위용을 더한 설경이 장관으로 사시사철 나름대로의 멋을 지닌 산이다. 황매산 정상에 오르면 지리산 천왕봉과 웅석봉, 왕산, 필봉산과 인근의 가야산과 합천호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황매산의 또 다른 볼거리는 영화, 드라마 촬영에 쓰였던 주요자료를 모아놓은 영화주제 공원이다. 영암사지, 영암사지귀부, 영암사지 쌍사자석등, 무학 대사 사적지 등의 문화유적이 있어 유적답사 산행지로도 적당하다. 

등산코스
1코스: 모산재 주차장-무지개 터-순결바위-국사당-모산재 주차장(2시간30분)
2코스: 모산재 주차장-무지개터-철쭉군락지-닭벼슬바위-덕만주차장(3시간)
3코스: 모산재 주차장-무지개터-철쭉군락지-황매산정상-삼봉-박덤-덕만주차장(6시간)
4코스: 덕만주차장-닭벼슬바위-철쭉제단-무지개터-순결바위-국사당-모산재(3시간)
5코스: 덕만주차장-닭벼슬바위-철쭉군락지-황매산정상-삼봉-박덤-덕만주차장(5시간) 

영암사 코스 (약 4.5km, 소요시간2시간 30분)
영암사-모산재-베틀굴-목장-황매산 정상
하산 로는 황매산 정상에서 북동쪽 중봉(1103m)능선을 이용해내려 가서 남쪽 능선을 타고 비포장도로를 따라 두만을 거쳐 덕만으로 내려온다.


주변볼거리로 황매산 입구 ‘바람의 흔적’ 미술관, 테마는 바람이다. 바람개비를 이용해 스쳐가는 바람의 흔적을 찾는 ‘바람흔적’과 바람으로 목탁, 범종 소리를 조화시키는 ‘바람소리’다. 1층 전시관은 열려있는 공간이다. 전시를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전시를 할 수 있다. 미술관 주위 넓은 잔디밭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없다.
합천군청 문화관광과 055)930-3544
바람흔적 미술관 055)933-4476(전시실 휴게실 이용무료)
박지숙 리포터 jssh12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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