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량이 과도하게 많은 요즈음 아이들을 보면 공부는 결국 체력 싸움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그런데 특별한 병이 없으면서도 늘 감기를 달고 살거나 피로를 이기지 못해 학습 집중력마저 떨어지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몰라 답답하기만 하다.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쉬어 봐도 쉽게 풀리지 않는 학습피로, 바로 이런 학습피로를 잘 이겨내야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현대의학적 검사로 찾기 힘든 원인 많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학생들에게 성적이라는 중압감은 언제나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는데, 이런 스트레스가 학습피로를 유발하는 요인이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 몸의 ‘부신’이라는 곳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필수적인 영양소를 고갈시켜 피로를 유발하게 된다. 하지만 항상 피곤하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어깨 결림 증상 등을 호소하는 학생도 막상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면, 스트레스성이라는 진단만 나올 뿐 속 시원한 해결책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피검사를 통해 간 기능 검사를 해봐도 대부분 정상으로 나와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간은 우리 몸의 독소를 해독하는 기능을 하는데 간세포 안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생화학 반응을 거쳐 독소물질이 무해한 물질로 변화돼 담즙이나 소변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피검사로는 간에 생긴 염증이나 지방간에 의한 간세포의 파괴 등을 파악할 수 있을 뿐, 간세포 안에서 생화학 반응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여부는 알 수가 없다. 따라서 간 기능 수치가 정상으로 나와도 해독이 잘 되지 않아 피로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세포기능 검사해 맞춤 영양치료
학습피로로 고생하고 있는 학생들 중에는 명확한 원인은 찾지 못한 채 여기저기 병원만 옮겨 다니는 경우가 많다. 만성피로 및 학습피로 전문 클리닉인 이동환 가정의학과의 이동환 원장은 “세포의 기능을 연구하는 기능의학에서 스트레스에 의한 반응을 알아보는데 쓰이는 ‘타액(침)을 통한 부신호르몬검사’와 간세포의 해독기능을 알아보기 위한 ‘소변유기산검사’, ‘중금속검사’, ‘만성 알레르기검사’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아 치료함으로써 학습피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간단한 문진만으로도 상태를 파악해 치료가 가능하며 심할 경우에는 전 검사를 실시해 맞춤 영양치료를 한다. 환자의 세포기능 결과에 따라 꼭 필요한 미세영양소를 10여 가지 정도 혼합해 정맥주사로 치료하는데, 세포기능이 최적의 상태로 유지될 때 피로가 없어지고 활력이 생긴다. 보통 부모들은 자녀가 고3 수험생이 되면 그때서야 보약을 먹이는 등 건강에 신경을 쓴다. 하지만 전력을 다해 공부해야할 고3이 되기 전에 미리 체계적인 검사 등을 통해 영양 상태를 파악하고 건강한 몸을 위한 바탕을 다져두는 것이 필요하다.
학습피로 극복 위한 실천방법도 중요
요즈음 학생들은 수면이나 휴식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반면에 스트레스는 높아 학습피로가 쉽게 쌓이게 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과민성 장염이 있는 학생들도 많은데 인스턴트식품이나 밀가루, 설탕 등의 섭취로 인해 증상이 더 악화되기도 한다. 우리 몸의 세포기능을 저하시키는 음식 중의 하나인 설탕은 부신을 자극해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인스턴트식품이나 튀긴 음식에는 독소가 많이 들어 있어 간세포의 해독기능을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이런 음식들을 많이 섭취할 경우 피로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화학 반응에서 물이 기본 매개체로 사용되기 때문에 생수를 하루에 1.5~2리터 정도 마시는 것도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그리고 잠자기 전 5~10분 정도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동환 원장은 “스트레칭을 할 때 근육을 이완시킨 상태로 최소한 30~60초 동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스트레칭은 스트레스를 이기게 해주고 근육 이완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만성피로연구회 이동환 원장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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